11월 7일 토요일

역대하 6장 12-25절

 

12솔로몬이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과 마주 서서 그의 손을 펴니라

13솔로몬이 일찍이 놋으로 대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다섯 규빗이요 너비가 다섯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가운데에 두었더니 그가 그 위에 서서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14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15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되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

16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그들의 행위를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부터 나서 이스라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

17그런즉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는 주의 종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확실하게 하옵소서

18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19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0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1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22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에게 범죄하므로 맹세시킴을 받고 그가 와서 이 성전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23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의 행위대로 그의 머리에 돌리시고 공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 의로운 대로 갚으시옵소서

24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주께로 돌아와서 이 성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25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솔로문은 성전의 존재가 약속한 것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의 은혜의 증거라고 고백한다. 주님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손으로 이루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정보가 아니라 반드시 행동과 사건으로 일어나는 창조의 도구라는 뜻이다. 그러니 이제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켰을 때, 주께서 그 나라를 지켜주시겠다고 했던 약속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고 고백한다. 성전은 단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신실하심과 말씀의 창조성을 입증하는 증거였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은 후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성전이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다 담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그 성전을 기도의 장소가 되게 해 달라고 구했다. 자기뿐 아니라 주의 백성들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 언제든 하나님께서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언제든 관계가 회복되는 곳이 되게 해 달라고 구했다. 공간 자체를 숭배하거나 공간 안에 하나님을 가두기보다는, 소통과 회복의 장소로 사용되기를 바랐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여실히 나타난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