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 7일 목요일

 

시편 143편 1절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을 행하게 하소서

 

시인은 자신이 믿고 따르고 있는 주님을 하나님이라 고백한다. 그것도 자신의 하나님이라고… 아주 간단한 고백이요 찬양이지만, 참으로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첫째, 끊임없이 용서하시는 자비로운 분임을 말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자유를 주시는 분이시다. 죄악의 끈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을 그 어떤 조건의 제시도 하지 않으시고 그 끈을 풀어주신다. 세상에 억울해서 힘들고, 멋 있는 체 하려 하지만 여전히 마음 속엔 더러움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내심 스스로 힘들어 하는… 그러한 모든 것 까지 종국에는 자유케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둘째, ‘하나님’이라는 명칭은 인도자 되시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변함이 없이 돌봐 주시고 섭리해 주시는 분을 나타낸다. 인간 마음대로 사는 것 같지만, 이해할 수 없는 주관하심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통찰하시며 인도하신다. 뿐만 아니라, 먹이시고 치유하시며 함께 우시며 함께 웃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니 그러한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마음껏 부르는 것은 참으로 복 있는 자의 특권이다. 우리 마음껏 외치고 힘있게 찬양하자. 언제나 용서하시며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그 하나님께 이제 기도한다. 당신의 뜻을 나로 하여금 행하게 해 달라고… 얼마나 영광스런 기도인가? 늘 용서만 받고, 은혜를 누리며, 인도함만 받는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뜻을 행하게 해달라고 애걸복구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시겠는가?

우리로 하여금 이루시고자 하는 뜻을 다시 한번 복습하자. 우선 구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며 또한 우리를 통해 구원의 사역을 이루어가신다. 둘째는 구원받은 사람답게 사는 것, 바로 거룩이다. 이것은 하나님처럼 사는 특권을 누리는 것과 다름없다. 셋째, 거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의 마음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에 대한 궁극적 감사가 모든 감사를 통치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 자체가 이 세상에서 고난일 수 있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 말하자. 그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구원, 거룩, 감사 그리고 고난… 이것은 그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꾸준히 배워야 한다. 배움 없이 주님의 뜻 이룸은 없다. 그래서 시인은 ‘나를 가르쳐’라고 간구하는 것이다. 이 배움의 자세에서 ‘나는 그리스도파’라고 말하지 말자.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연의 모습으로, 사람을 통해… 온갖 지혜의 통로로 가르치시는 분임을 잊지 말자. 

 

1 월 7일 목요일”에 대한 7개의 생각

  •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가르치시고 그에 합당하게 행할 것을 요구하실까봐 적당히 소극적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바라면서도 그것이 내 뜻과 반대가 될까봐 신경을 씁니다.
    주님! 내가 주의 뜻을 행하되 억지로 하지말게 하옵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하게 하옵소서. 아멘!

    • 아멘. 저 또한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의 뜻을 먼저 알고 행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도전이 됩니다!

  • 우주만물을 말씀으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당신의뜻을 이루시는데
    지극히 작고
    보잘것없는 나를 구원해주시고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극히 작고 보잘것없음을 잊고
    교만하여 내마음대로 나의뜻을 고집하며
    기도할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미련하기까지하여 나의뜻과 하나님의뜻
    을 분별못할때가 매일 반복하고 있음에도
    잘못됨과 죄를 깨닫게하시고
    생각나게하셔서 자백하고 회개하게 하시고
    주관하시고 간섭하시고 인도하시어
    모든것을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시는 만군의주 여호와하나님이심을
    찬양하며
    가르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몸부림 치겠습니다.

    • 겸손의 중요성을 기억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깊고 솔직한 글 적어주셔서 응원과 도전이 됩니다!

  • 같은 동일한 것을 가지고 고민할 줄 아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김선둥 님의 글에서 참된 제자의 고민과 기도제목을 봅니다.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진짜 누구시죠?^^

  • 너무나 중요한 말씀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정말 구원 해 주신 것 만 해도 감사한데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우리를 통해 이루시는 것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구원 받은 자로써 거룩하게 살아가며 구원 받을 자격이 하나도 없는 나를 구하여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매일 감사해 가며 살아가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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