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주일

 

디모데전서 6장 12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디모데는 바울에게 동역자라는 칭호와 더불어 아들이라는 확신의 관계로 인정받은 목회자였다.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며 교우들을 돌보는 전천후 리더였던 바울에게 깊은 신뢰를 받은 사람이다.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 이런 관계의 동역자들이 시급하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대단히 일방적이고 급진적인 명령을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게으르면 당장이라도 달려와서 혼낼 기세이다. 경기장에서 격정적인 경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쉬지 않고 운동하며 준비하는 것을 연상시키며, 강하게 권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그 권면의 내용을 보면 리더로서의 당연히 갖춰야 할 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성도로서의 당연한 삶의 최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믿음의 여정은 전쟁이요 경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쉬지 않고 준비하며 또 싸워야 한다. 그것이 영생을 붙잡은 자들의 복된 삶이다. 감당하기 버겁고 무거운 것이 아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목적도 없고, 규모도 없으며, 대충하는 데로 굴러가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매력적인 삶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개인 사업을 해도, 회사에 취직을 해도,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그 무엇을 해도 목적이 분명하며 해야 하는 개인적 과제가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믿음의 세계는 이러한 삶의 모습을 지배하는 Headquarter 이다. 

이 선한 싸움터에 나와 있는 우리를 직시하기를 축복한다. 바울은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 주님의 부르심과 연결시키고 있다. 즉 이 싸움에서 이겨야 영생을 붙드는 것이 되며 또한 부르심에 합당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니 복된 싸움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 모두는 선한 증인의 삶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삶의 주인공은 주님이시다. 이 엄연한 사실에 겸손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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