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주일

시편 51편 17절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오늘은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고 영원한 승리를 주신 구원의 주님께 감사하는 주일이다. 교회 생활을 하는 우리에겐 너무 평범한 일상이지만, 귀한 주님의 영광스런 임재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복한다. 

다윗은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죄를 범한 후에 말씀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였다. 그래서 그는 고백한다. 늘 그랬듯이 제사의 의식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무의미함을 고백한다. 하지만 다윗 시대에 제사는 얼마나 중요한 의식이었나. 그럼에도 그는 제사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하나님 앞에 토해낸다. 찢어진 마음이었다. 자존감, 인격, 판단력, 체면, 권위, 기쁨과 슬픔… 모든 지.정.의.가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체험한다. 

왜 이토록 가슴이 아프고 주저앉아야만 했을까. 자신의 죄악이 정말 두렵고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주님 앞에 엎드려 통곡하는 것 외에는… 자신의 영육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깨달았다. 이러한 아픔의 통곡을 주 하나님께서는 무시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합한 마음이 다윗 한사람 뿐이라 했는가. 이 진정한 예배의 모습 때문이리라. 

우리의 예배가 제사가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예배가 다윗의 산산조각난 마음의 훈련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 제사 드리기 위해 여러가지의 분주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찢어진 마음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이다. 

우리 주님께서 무시하지 않으시고 인정해 주시는, 상한 마음으로 복된 예배 만들어 내길 축복한다. 

 

2월 14일 주일”에 대한 1개의 생각

  • 바로 그저께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다윗이야기가 나왔는데 신기하네요. 친구 중에 한 명이 최근에 돌아가신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진 영적 지도자 한 명이 지금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실망스럽고 그 사람은 제 친구에게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인데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까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크리스챤 결혼한 남자 중에 40퍼센트가 cheating 경험이 있다. 자기가 남자로서 너무 무섭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 한 명이 OT (Old Testament) 때가 너무 좋았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을 했습니다. 대략 우리는 다 죄인이고 다들 죄를 너무 많이 지었고 so messed up 이지만 그래도 다윗을 보면.. 항상 죄를 지은후에 다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주님앞에 회개를 했다고 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 2명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심으로 슬퍼하고 깊게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차세대 크리스챤 리더로서 잘해야겠다. 무너지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실망을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제가 많이 믿고 따랐던 터라 실망과 상처가 많이 컸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니 저도 같은 실수를 한 적이 있을테고, 저도 어쩌면 더 심한 상처를 사람들에게 준 적도 많을 것 입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고 실망을 했지만 그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친구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그 친구가 우는 건 처음 봤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마음에 평화가 왔고 그 친구를 다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사랑하고 있기에 hate 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수업중에 사랑이 있어서 hate 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누군가를 아낄수록 더 상처도 슬픔도 많아질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상처를 받고 또 주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상처를 통해 배우고 사랑하는 법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상처를 통해 남을 위로하고 아끼는 법도 배워갑니다. Everything I’ve been through, use it for Your glory. 라는 찬양의 고백처럼 우리 모두 겪은 일들 겪어가고 있는 일들 겪을 일들 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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