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주일

 

트레빈 왁스 목사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귀한 도전을 줍니다. 

 

나는 상담을 하며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난다. 한 부류의 사람은 자기가 참 성도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복음이 주는 도전을 받아야 한다. 다른 부류의 사람은 자기가 참 성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성도이다. 그들은 복음이 주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

어떤 형제의 이야기

샘(Sam)은 최근 사업 수익이 줄어들어 하나님한테 화가 난 20대 청년이다. 그는 하나님과 교회에 화가 난 채로 내 사무실에 저벅저벅 들어왔다.

내가 그를 진단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자 바로 그가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교회에도 거의 출석하지 않았다. 그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일이었다.

요약하자면, 그는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그에게서 진심 어린 회개의 열매를 볼 수 없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그가 기독교 공동체에 헌신하고 있지 않은 모습에 대해 거리낌이 없는 마음과 잘못된 우선 순위, 그리고 성적 부도덕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나는 그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도 몇 가지 질문을 건넸다. 그는 10년 전 참석한 한 청소년 집회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는 그날 손을 들었고, 카드를 작성했으며, ‘천국 입장권’(ticket to heaven)을 얻었다. 그는 이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확실히 구원받았다고 우겼다.

이런 형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음이다.

그는 자기 인생 가운데 열매가 없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 그리고 삶을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비교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그는 진정한 구원이 선행의 열매를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사실을 들어야만 한다. 그의 인생 가운데 열매가 없다는 사실은 그가 참된 성도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나는 그가 믿음 안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자기 생애를 돌아보도록 권면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돌아보도록 권면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신뢰하도록 권면했다. 그의 인생 가운데 열매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새사람으로 바꾸어 가신다는 복음 진리로 그를 도전했다. 그는 자기 죄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복음을 제대로 마주할 필요가 있었다.

어떤 자매의 이야기

제니(Jenny)는 내가 사무실에서 아내와 함께 만나는 20대 청년이다. 그녀는 다정하며 태생적으로 내성적인 사람이다. 그녀는 날마다 짓는 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을 실망시킨 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죄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은 그녀로 하여금 구원을 의심하게 했다.

나는 그녀를 진단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서, 그녀가 교회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원했다. 또한 자기 죄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구원을 증명할 충분한 열매가 없다며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녀의 삶 곳곳에는 회개와 믿음의 열매가 있었다.

이런 자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음이다. 

앞서 언급한 형제나 지금 소개하고 있는 자매, 이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이지만, 나는 형제에게 접근한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매의 문제를 다루었다. 형제에게는 자기 삶을 살펴보고 그의 삶 가운데 맺히는 열매를 통해 자신이 병든 나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전했다. 그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신뢰해야 했다. 그가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복음에 직면하도록 도왔던 것이다.

하지만 자매에게는 그런 접근을 결코 취하지 않았다. “당신의 삶을 보세요! 당신은 분명히 주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선행을 하고 있고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내가 자매에게 삶을 돌아 보라고 말하는 순간,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정죄할 것이다. “저는 제 구원을 증명할 만큼 충분히 잘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신에 나는 우리 죄성을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덮어 감춘다는 진리를 돌아보도록 도와주었다.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구원은 당신에게 달려 있지 않고, 크리스천이 된 이후에 행한 일에도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의로움이십니다.” 그녀는 자기 구원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위로가 필요했다. 따라서 나는 그녀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했다.

도전과 위로

우리 모두에게는 복음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삶 가운데 진정한 열매를 맺지 않았으면서도 한 번 내린 결정에 의해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복음으로 도전을 받아야 마땅하다. ‘복음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또 어떤 사람은 죄성 때문에 자신이 크리스천이 아니라며 의심한다. 그들에게는 복음이 주는 위로가 필요하다. ‘복음은 우리를 구원한다.’

복음은 불안한 자에게는 ‘위로’를 주고, 편안한 자에게는 ‘도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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