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월요일

 

하나님의 뜻 중심의 삶에 관한 귀한 글 (데이빗 박서맨) 나눕니다. 

 

내가 만난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 같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한다. 개인적인 결정을 내릴 때, 특히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중요한 결정일 경우(“하나님이 예비하신 결혼 상대가 이 사람이 맞습니까?” 혹은 “이 일자리가 하나님의 뜻입니까?”) 하나님이 명확한 답을 주시길 우리는 바란다. 그렇게 바라는 것은 조금도 잘못된 게 아니다. 특히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잡고 책상에 앉아서 하나님과 대면하기를 원한다. 편안한 자세로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다 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정확히 말씀해 주시기를 원한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굳이 내가 나서서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기 전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알아서 그 일을 이끌어 가기 원하는 것이다. 

문제는 개인적인 결정을 내릴 때 정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인도하시는 방향을 바로 알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성경에 명시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알 수 있는 길이 있을까? 우리는 성경이 계시한 것 외에 하나님의 뜻을 알 길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려 하는 가의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 도움을 주실 때 어떻게 하시는지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내가 찾아낸 사실은 개인적인 의사 결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서 주신 원칙을 따르는 바로 그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삶에서 꼭 필요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때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도움을 주겠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방법이다. 가장 기본이 되고 꼭 필요한 처음 두 개를 제외하고는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다음에 설명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가야 할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신다.

1. 성경: 드러난 하나님의 뜻 그리고 “신앙과 삶의 유일한 원칙”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결정의 지침과 조언을 구하는 데 있어서 분명하고 오류가 없는 유일한 원천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시 119:105-6).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를 어기는 결정이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 기도: 믿음에 기반을 둘 때 하나님은 들으신다

그분은 사랑 많으신 아버지이시며 의사 결정 과정에서 언제나 도와주신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7-8).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3. 당신을 잘 아는 거룩하고 성숙하며 성경적으로 지식이 많은 기독교인이 주는 조언

우리가 내린 결정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사람, 우리가 고려하지 않은 잠재적인 위험, 도전 또는 기타 요인(사각지대)을 경고할 수 있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3:10).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잠 20:18). 이러한 일반 원칙을 자주 위반하는 것 중 하나는 덜 성숙한 사람이나 비기독교인 친구에게 상담을 받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잠 12:5)라는 말씀에 근거할 때 상담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성경에 정통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4. 준비, 확인, 창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오류가 전혀 없는 상황 해석이란 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오류를 인정하더라도 그 상황 또는 환경은 주님의 지시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시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권적으로 정하셨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계 3:7). 아직 오지 않은 기회조차도 주님의 주권 아래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어떤 타이밍이나 기회의 방향을 하나님이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 

5. 이미 주신 하나님의 빛 속에서 순종함으로 걷는 것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요일 1:7). 우리는 빛 가운데서 걸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선명하게 밝히신 부분조차 인정하지 않고 그분을 무시하는 가운데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한다면 우리의 그런 요청을 하나님이 들어주실 이유가 없다.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야고보서 1:7-8).

6. 관심사, 은사, 소망 및 재능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 은사, 재능을 통해 그분의 뜻으로 인도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능숙하게 하는 일을 결합하여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하신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롬 12:6).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4-5).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잠 10:24).

7.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이 결정이 나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인가? 아니면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짐으로 나만 위한다면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요소까지 고려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빌 2:4).

8. 내적 평안의 여부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남용되는 기준일 수 있다. “이게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뜻이라고 느껴.”라는 말은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찾기보다는 합리화나 죄의 변명으로 더 자주 사용된다. 감정은 결코 최종 결정자가 아니다. 감정은 단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어떤 일과 관련해서 평안을 말하려면 다음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요약하면, 하나님의 인도 방법은 섭리 가운데 원칙을 따르게 하시고 더 나은 것을 찾게 하시는 과정을 통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도움을 구하고, 성경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각하고, 대안을 비교하고, 조언을 저울질하고, 마음의 소망을 고려하고, 스스로 능력을 평가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내디딜 때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하신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그분이 더 놀랍게 역사하실 일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역사 하실지를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역사를 받기에 부족한 존재임을 깨닫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면 놀라운 지혜는 언제라도 주어질 것이다. 

주의와 위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한 이 “처방”과 더불어 경고 라벨이 붙어야 한다. 프로세스의 한 측면을 강조하다가 자칫 다른 측면을 간과하게 될 때 어려움은 불가피하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에서 잘못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두 가지 “단일 소스” 솔루션은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감정’이다. 특히 이 두 가지 중 하나에 집중하여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할 때 ‘나쁜 결정에는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죄는 언제나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라는 내용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잠 19:3).

개인적인 결정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여전히 정확하지 않다.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의 일과 욕심을 살피라고 하면서도 동시에 마음은 거짓된 것이라고 말한다(렘 17:9). 우리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해야 하지만, 누군가의 조언은 또 다른 사람의 조언과 얼마든지 상충할 수 있다(잠 18:17).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상황 판단만으로는 결코 오류 없는 지침을 내릴 수 없다(창 3:6).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을 찾아야 하지만, 그분의 응답은 직접적인 계시나 환상의 형태로 오지 않는다(히 1:1-2).

문제가 생길 때면 언제나 하나님이 준비하신 차선책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나님에게는 언제나 최선책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의 모든 결정, 심지어 잘못 내린 결정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그의 모든 거룩한 뜻과 궁극적인 목적을 항상 성취하신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시편 57:2).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시 138:8).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평화와 확신을 가지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궁극적인 선과 그의 최종 영광을 위해 모든 결정 과정에서 인도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에 개입하시고 인도하실 수 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그분을 찾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선하고 옳은 일을 하려는 올바른 동기로 내린 결정이라면 대부분 상황을 더 쉽게 만든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결정을 통해서 그분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가 일을 망치고 엉망이 되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실수까지도 선용하신다. 여전히 우리의 선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 불안과 두려움이 휘몰아치는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평화와 위안은 오직 하나, 그분이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롬 8:28)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