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화요일

 

존 파이퍼 목사님의 책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에서 발췌한 글 나눕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영원히 중요하다. 하나님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침묵하시는가? 그렇지 않다. 성경 어디를 펴도 위기상황과 관련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은 위기의 상황에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의 목소리는 풀과 같다. 하지만 하나님의 목소리는 화강암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4-25). 성경에 기록된 그분의 말씀은 “폐하지 못[한다]”(요 10:35).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믿는 것은 모래가 아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마 7:24).

그분의 목소리는 참될 뿐 아니라, 모든 상황에 있어서 완벽하게 지혜롭다.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사 28:29).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시 147:5). 그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실 때, 그 생각은 확고하고, 흔들릴 수 없고, 영원히 선다.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33:1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다]”(삼하 22:31).

요즘 같은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고 지혜로울 뿐 아니라, 소중하고 달콤하기도 하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시 19:10). 하나님의 말씀은 일생의 달콤함이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 6:68). 흔들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의 말씀은 불멸의 생명을 가져다준다.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 15:16).

그리고 그 달콤함은 지금과 같은 혹독한 섭리의 순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는]”(고후 6:10) 비밀을 배운 자에게는 참으로 그러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멈출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주권,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주권 역시 같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비밀이다. 사실 우리의 영혼을 보호해주시는 차원을 넘어서, 죽는 순간에도 그분의 뜻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꿈꾸며 평안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롬 11:22). 그분의 섭리는 달콤하고도 쓰라리다. 나오미가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죄를 지은 것이 아니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온 시점은 그녀의 상황이 막 변하려고 하는 시점이었다.

지금은 하나님을 감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가 아니다. 하나님이 환난을 보내신 쓰라리고 아플 때이다. 우리는 이것을 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신”다(엡 1:11). 하나님은 말 그대로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 참새 한 마리라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마 10:29).

자연은 주권적이지 않다. 사탄은 주권적이지 않다. 죄악 된 인간은 주권적이지 않다. 하나님이 그것들 모두를 다스리신다(눅 8:25; 욥 1:12; 2:6; 행 4:27-28). 따라서 우리는 욥과 함께 이렇게 말한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 42:2).

하나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잘 아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모든 지혜로움 가운데 그것을 뜻하셨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지혜로운 뜻이 아니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뜻을 떠나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으로부터 흘러나온다(엡 1:11). 모든 뜻이 지혜이다. 모든 뜻에 목적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사람을 향해서, 그 모든 뜻이 자비하시다. 그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 그것은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는]” 자비로운 경종이다(계 22:17).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애 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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