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주일

 

에베소서 4장 17-20절

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18.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속이는 사람도 문제지만, 속는 자도 문제다. 무지하면 무지하게 당한다. 진리에 무지하면 허망한 것에 끌려다닌다.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17절). 에베소는 로마 제국의 교역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특히 에베소에는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는데, 아르테미스 여신에 대한 숭배는 타락한 이방 종교 가운데서도 가장 부도덕한 행동들이 거행되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 신전 안에서는 매춘이 성행하고 뇌물이 오가는 등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19절). ‘방탕’(헬라어,아셀게이아)은 난잡함과 주색잡기에 빠져 지내는 음란한 생활을 뜻한다. ‘더러운 것’(헬라어, 아카다르시아)은 무덤을 덮는 흙을 지칭하며, 성적인 부정과 비상식적인 악행을 뜻한다. ‘욕심’(헬라어, ‘플레오넥시아’)은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들을 탐하는 것을 뜻한다. 에베소 지역의 사람들은 이렇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망한 것들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강력하게 권면한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20절). 허망한 것을 쫓는 무지함에서 벗어나려면 예수 안에서 진리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받고 붙잡아야 한다. 말씀이 분명해지면 분별이 날카로워진다. 세상이 악해질수록 더욱 배우고 진리 위에 확고히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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