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주일

 

에베소서 6장 10-11절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치열한 전쟁에는 무겁지만 더욱 전신갑주가 필요하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다. 당시 감옥은 최악의 환경이었다. 죽어가는 죄수들의 신음과 비명이 곳곳에서 들려왔고, 썩은 시체들도 널브러져 있었다. 불안과 공포, 죽음의 두려움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신 갑주는 총 6가지로 구성된다. ‘진리의 허리띠’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삶 중심에 두는 것이다. ‘호심경’은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로 예수의 피로 의롭게 된 정체성을 가슴에 새기라는 뜻이다. ‘평안의 복음을 준비하는 신’은 기회가 될 때마다 복음 전하는 적극성을 뜻한다. ‘믿음의 방패’는 만물 위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다. ‘구원의 투구’는 믿음을 근거로 세상과 진리의 가치관을 분별하는 능력을, ‘성령의 검’은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며 질병과 두려움을 물리치는 영적인 능력을 뜻한다.

하지만 전신 갑주에도 약점은 있다. 등을 지켜주는 방어막이 없다. 그러므로 서로 등을 마주 대야 한다. 서로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서로를 향한 기도를 부탁한다. 또 멀리 있는 에베소 교인들에게도 자신을 위해 기도 부탁을 한다. 누구나 약점은 있다. 하나님 나라는 약점을 가진 사람들의 기도로 만들어진다. 서로를 향한 간절한 기도가 더욱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간다. 이에 개인의 약점은 공동체의 강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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