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월요일

 

잠언 31장 1-4절

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경계의 생활화가 곧 지혜다. 주위를 잘 살피는 사람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31장은 르무엘 왕의 잠언으로 그 어머니의 훈계들이다. 왕의 어머니는 왕에게 왕으로서 유혹을 경계하라고 한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에게 왕은 서원으로 얻은 아들이다. 어머니는 “내 아들아, 무엇을 말하랴”를 두 번이나 반복한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애타는 사랑과 왕직을 잘 수행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보여준다. 왕인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첫 번째 교훈은 여자를 경계하라는 것이다. 왕은 그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서 ‘힘’은 신체적인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와 재산, 군사적인 능력까지 포함한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문자적인 여자들만 의미하지 않는다. 통치자의 분별력을 무너뜨리는 온갖 종류의 유혹들도 포함한다. 왕이 많은 여자를 거느리면 바른 통치가 이루어질 수 없다. 왕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여 온갖 유혹들에 넘어지면 백성들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왕 자신을 멸망시키고 만다.

왕을 향한 어머니의 두 번째 교훈은 술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왕과 관리들이 포도주와 독주를 탐닉하게 되면 백성을 돌보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없다. 독한 술은 정신을 잃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술 접대를 받고 법을 잘못 적용하면 가난한 자들이 억울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왕으로서의 권위가 떨어진다. 왕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백성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왕으로서 바른 판단을 못 하게 하는 유혹들은 일찌감치 경계해야 한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는 여자나 술과 같은 유혹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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