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금요일

 

누가복음 3장 10-14절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1)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회개는 제대로 회계하는 것이다. 말로만이 아닌 그 말에 합당한 열매를 감당하는 것이 회개다.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복음을 들은 자의 반응은 회개이다. 복음 자체가 우리의 죄를 해결하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복음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 이것이 회개이다. 본문은 회개의 정의를 더욱 완전하게 설명한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감당하는 것이다. 입으로만 고백하고 끝나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요한의 말대로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회개의 열매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요한에게 묻자 구제하라고 답변한다. 옷을 나눠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 반대로 빼앗거나 강탈하지 말 것, 현재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요약본, 하이라이트, 족집게, 핵심 등의 용어들이 말해 주듯이 빠르고, 간략한 것을 좋아한다. 회개할 때도 이런 시대의 성향이 적용되는 듯하다. 죄송하다며 빨리 고백하고 넘어간다. 마치 반성했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라는 듯하다. 더 나아가서는 이제 받고 싶은 축복들이 있으니 회개는 했다 치고 축복을 재촉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인생을 속도전으로 짧게 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축복을 간략하게 요청하는 것도 아니다. 되도록 오래 살고 싶고 많이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의 태도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는 자의 태도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신앙에 영적 속도전을 멈추어야 한다. 다시 복음의 본질과 목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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