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토요일

 

누가복음 6장 12-13절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선택 받은 자가 선택된 존재다. 성도가 선택받은 증거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내포한 두렴움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 무리 속에서 특별히 열두 제자를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 택하신 제자들에게 ‘사도’라는 직책을 주셨다. ‘사도’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이다. 이 단어는 ‘어떤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어 파송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아포스텔로’의 명사형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과 승천 후에도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완성할 사역자들이 필요하셨다. 열두 사도는 이 막중한 임무를 위해 선택된 자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기 위해 선택받은 열두 제자의 이름을 살펴보면 전혀 특별할 것이 없다. 대부분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고, 심지어 마태는 유대인들이 극혐하는 세리였다. 그들은 지식인도 아니었고 유명하지도 않았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주님은 자신의 사역을 이어받는 막중한 임무를 왜 이렇게 평범하고 볼품없는 자들에게 맡기려고 하셨을까?

예수님은 열두 사도 임명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산에 올라가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주님은 언제나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이 적힌 명단은 바로 하나님의 결정이었다. 작은 자를 들어 크게 사용하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소유와 인맥과 실력이 필요치 않으신 분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다. 우리가 스스로 높아질 근거가 없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 원하는 사람은 그 무엇보다 순전한 믿음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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