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금요일

 

누가복음 11장 1-4절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신앙이 기도의 방향을 정하고, 기도가 삶의 방향을 정한다. 제자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예수님께 묻는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도의 모범을 알려주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심은 당시 통용된 생각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하는 것은, 어색함을 넘어 꽤 충격적이다. 특히, 예수님께서 당시 아람어로 말씀하셨다면 ‘아바’가 되는데 이는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친숙하게 부르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치신다.

바른 기도는 허공을 때리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울린다. 자기 욕심을 주문처럼 던지는 기도는 허공을 때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그분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2절). 하나님 스스로 거룩하시지만, 거룩히 여김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받으신다. 이 기도 속에 하나님을 거룩한 분으로 선포하는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 담겨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삶이란 무엇일까? 하나님의 나라가 삶 속에 임하여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삶이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잘 먹고 살지? 좀 더 좋은 것을 입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지? 이런 고민은 성도들의 것이 아니다. 나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고민해야 한다. 일용할 양식을 넘어서는 욕심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직 없는 것에 욕심부리지 않고 이미 주신 것에 자족하며 살 줄 안다. 인생의 중심을 하나님 말씀에 두고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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