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주일

 

누가복음 11장 20절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실행력이 없으면, 말의 가치는 사라진다. 20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여기서 ‘하나님의 손’이란 실제의 손이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 또는 성령을 의미한다. 한글 개역 성경에서는 ‘다크튈로’를 ‘손’으로 번역했다. 하지만 원어의 의미로는 ‘손가락’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하나님의 손가락’이란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표현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한다. 구약의 표현에서도 ‘하나님의 손’과 ‘하나님의 영’이 의미상 거의 동일하게 사용된다.

예수님은 당당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다. 이렇게 당당하신 이유는 비방하는 자들 눈앞에서 귀신 축출을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시되, 공허한 말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능력을 통해 증거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이미 임하였느니라’라는 말은  ‘하나님 나라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현되기 시작했다’라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벙어리 귀신을 내쫓으신 사건은 단순한 축사의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고 있다는 역사적 사건이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통치가 이스라엘 가운데 시작되었다는 증거다. 

이제 우리 차례이다. 주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있으니, 우리가 사탄과 싸워 이길 수 있으며,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이다. 사탄은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위를 지배하려 한다. 그 사탄의 권세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말씀의 권세 외에는 없다. 말씀을 말하는 것은 쉽지만 말씀을 살아가는 것이 곧 영광스런 하나님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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