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월요일

 

누가복음 14장 10-14절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갚을 수 없는 선행이 더욱 값지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두 가지의 교훈을 전하셨다. 먼저는 청함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교훈이다. 예수님이 초대받은 자리는 바리새인들 가운데 지도자가 베푼 식사 자리로 보인다. 따라서 그 자리는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참석했을 것이다.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스스로 낮추어야만 높아질 수 있다는 진리를 말씀하신다. 

이 교훈은 단순히 식사 자리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이제 곧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은, 종말론적인 해석을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하신다. 짧은 이생의 삶에서 높은 자리에 앉은 이들은, 죽음 이후에는 어디에 앉게 될 것인가?

이어서 예수님은 당신을 청한 자에게도 하나의 교훈을 더하신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13절). 바리새파의 지도자가 청한 식사였기에, 그는 아마도 그의 지위에 합당한 이들을 초청하였을 것이다. 당대의 상류층들은 상호 초대하여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그러한 문화를 잘 알고 있었던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을 초청하라고 말씀하신다. 갚을 수 없는 선행을 베푸는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듯한 일을 지극히 당연히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명령이 우리에게 현실적 도전이 되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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