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월요일

 

누가복음 16장 14-18절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우리에게는 말씀과 재물에 대한 태도가 어떠냐에 따라 영원한 삶이 걸려있다. 본문은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교훈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바리새인들이 비웃었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그들이 돈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겉으로는 경건한 척했지만, 마음속은 욕심이 가득했다. 탐욕적인 그들의 생각에 주인을 속이고 손해를 끼친 청지기가 칭찬받는 것이 가소로웠다. 

다른 하나는 그들 스스로 옳게 여겼기 때문이다. 자기 의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교만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깨닫고 겸손해야 한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경건한 모습에 속아 그들을 존경한다. 하지만 그것은 곧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일이다(15절). ‘미움을 받다’는 헬라어로 ‘브델뤼그마’다. ‘가증스럽다’는 뜻이다. 바리새인들의 교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처럼 가증스러운 행위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킴으로 자신들을 스스로 의롭게 여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다. 기계적인 율법의 준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율법의 정신인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들이 열심히 율법을 지킴으로 가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는 긍휼과 사랑으로 들어가는 나라다.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신앙으로는 그 나라의 문을 두드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말씀에 대한 정중하고 겸손한 태도만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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