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수요일

 

누가복음 22장 14-20절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같이 밥 먹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 먹는 우리는 식구다. 때가 되어 예수님은 사도들과 식사 자리를 가진다. 여기서 제자들을 ‘사도’라는 뜻의 헬라어 ‘아포스톨로스’로 기록한다. 이 단어는 주님의 고난 이후 가게 될 제자들의 사명을 일깨우기 위한 표현이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도의 삶을 살아간다. 예수님의 사역을 지켜본 그대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제자들의 사역에 힘을 주기 위해, 마지막 식사의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유월절 식사는 다른 때와 사뭇 다르다. 잔을 나누는 것으로 식사를 시작하신다. 그리고 떡을 떼어 이르시기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19절)라고 말씀하신다. 또, 식사 후에 잔을 드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절)라고 말씀하신다. 

모이는 자리마다 주님의 몸과 보혈을 나누라는 말씀이다. 주님의 몸과 보혈은 무엇을 의미할까? 몸은 주님의 고난과 주님의 사역에 동참함을 뜻한다. 보혈은 우리의 죄와 그 죄의 사함을 뜻한다. 주님께선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며 사도로 살아갈 제자들의 삶에 항상 주님이 동행하심을 깨닫길 원하신다. 또한, 항상 주님의 보혈을 기억하며, 죄 사함을 통한 거룩한 사명자의 삶을 요청하신다. 

이같이 주님의 몸과 보혈을 먹는 성도는 형제, 자매 곧 식구가 된다. 식구는 모일 때마다 주님을 나누는 건강한 교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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