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금요일

 

출애굽기 3장 1-2절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본문에서 모세는 기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특별함이 있다. 그러나 모세는 특별하지 않다. 더는 애굽의 왕자가 아니다. 혈기 왕성한 나이도 아니다. 최신의 학문으로 쌓았던 지식도 이제는 시간 속에 묻어 두고 산다. 이런 모세는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을 나선다. 그리고 장인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친다. 이는 모세가 양을 치는 일을 지속해서 해 왔음을 보여 준다. 이렇게 모세는 자기 일을 늘 성실하게 해온 사람이다. 

그는 양 떼와 함께 광야 서쪽에 있는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른다(1절).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일상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세를 향해 하나님은 떨기나무를 통해 찾아오신다. 떨기나무는 애굽과 시내 반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다. 특별한 것이 없는 나무에 불이 붙어도 타지 않는 기적으로 찾아오신다(2절). 이 떨기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는 특별한 사건은 애굽에서 고난을 겪는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또한 불이 붙었음에도 타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켜 보호하심을 나타낸다. 애굽의 압제 속에서도 멸망 당하지 않게 하신다.

특별한 장소를 찾아야만,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내가 특별해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나를 만나주셔야 한다. 나는 평범하지만, 하나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나를 찾아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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