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월요일

 

출애굽기 4장 18-20절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보잘 것 없는 바이올린일지라도, 명연주자 손에 들리면 그 가치는 달라진다. 보잘 것이 없어도 하나님 손에 들리면 달라진다. 소명을 받은 모세는 가장 먼저 장인 이드로를 찾아가 형제들에게 가겠다고 말한다. 모세는 소명을 받고 왜 장인을 가장 먼저 찾아갔을까? 모세 주변의 가장 어른인 이드로에게 물어봄으로써 하나님의 소명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소명의 대답은 분명하다. “평안히 가라”(18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에게 또다시 소명을 확인해 주신다.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19절) 모세가 궁중에서 쫓겨난 가장 큰 이유는 모세를 시기하던 세력에 의해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때의 두려움을 아직 떨치지 못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찾던 자들이 다 죽었다” 말씀하시며 거듭 확신을 주신다.

모세는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간다(20절). 애굽으로 향하는 모세에게서 위풍당당함은 찾을 수 없다. 겨우 나귀에 앉아 여행하는 초라한 노인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음을 반전으로 말씀한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 두 번째 보낸 편지에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9-10). 말씀하신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보잘 것 없는 마른 지팡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손에 붙들린 도구가 되면 능력이 넘치게 된다. 도구에 어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도구라 할지라도 무용지물에 불과한 빈 껍데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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