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금요일

 

출애굽기 5장 1-4절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믿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 장로들은 모세의 이적을 보고 믿고 예배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고 한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거부하는 바로와 알기 때문에 믿고 예배한 이스라엘 백성이 대조를 이룬다.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광야에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1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속해 있는 수많은 소수 민족 중 하나가 아니라, 어엿한 국가의 백성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출애굽의 목적이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이 구원받아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첫 목적은 절기를 지키는 것, 즉 예배에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구원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바로는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4절)라고 말한다. 예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바로의 이 말은 세상 사람들의 목소리와 일치하며 예배를 경시하는 교회와 같다. 

이렇게 가장 힘든 시기에 예배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그 시간만큼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예배인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예배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아울러 공동체와 서로를 사랑하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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