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수요일

 

출애굽기 24장 1-8절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하나님께 계명과 법도를 들은 모세는 그대로 백성들에게 전달하였다. 백성들은 한소리로 말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준행하리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체결에 동의한 것이다.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렸다. 모세는 제물의 피의 절반을 제단에 뿌렸다. 하나님이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제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 나머지 피를 백성들에게 뿌리며 선포하였다.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제 언약은 체결되었다.

이 말씀과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다. 약속을 이행하면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에 대하여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해주신다고 하신다. 이제 남은 것은 맡겨진 말씀을 준행하는 것이다. 

“우리가 준행하리이다”(3절,7절)는 “우리가 끊임없이 그 말씀을 좇아 행하겠다”라는 이스라엘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낸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듣는 것, 읽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실행이 있어야 한다.

시내산 아래 제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식을 행하기 위해서이다. 열두 기둥은 언약의 당사자인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한다. 두 기둥은 당시 중근동 지방의 특별한 계약의 법적인 증거역할을 한다. 또한 희생의 피는 생명을 상징한다. 각종 제사와 언약 체결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생명을 담보하고 그 언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반영하는 행동이다. 이는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결혼식을 보는 듯하다.

하나님 앞에 나간 모세와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셨다. 하나님과 더불어 즐거운 언약의 잔치를 누렸다. 이는 고대사회에서 언약체결의식 중에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었다. 결혼식의 피로연처럼.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조상의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다.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 공동체가 되었음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준행하기 위해 날마다 힘을 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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