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4장 12-17절
12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4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15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6또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곧 용감하여 싸움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17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나라의 지도자가 소신껏 제대로 통치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패권 전쟁에 휩쓸린다면 더욱더 난감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열강 속에 끼어서 숨도 제대로 못 쉴 것 같은 상황에서 세워진 왕들은 과연 어떻게 소신을 발휘할 수 있을까?
유다의 왕들은 강대국들의 패권 전쟁에 끼어서 그야말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이집트에 붙을까? 바벨론에 붙을까? 그러다 결국 온갖 소중한 것들을 다 빼앗기고 껍데기만 남은 나라가 되고 만다.
그 지경이 되어도 정작 왜 그런 고난을 겪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정한 절대권력이고 그들이 따라야 할 왕임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세력들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서 진정한 왕, 여호와 하나님을 보지 못한 것이다. 진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을 착각한 것이 그들의 죄이다.
진짜 두려워해야 할 대상…. 오늘 하루도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누가복음 12장 5절)”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