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사는 사람은, 최선을 다해 떳떳하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고 힘든 일을 당할 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놓고 토해냅니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임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쁨이 되고 힘이 되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힘든 중에도, 하나님 앞에서의 기도가 있는 사람의 특권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을 더욱 간구하게 되며 그 말씀의 힘으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됩니다.
결국에는 성령 충만하게 되어 자신에게 말씀을 설교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자신이 꾸짖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스스로를 견고케 합니다. 찬송의 은혜를 누릴 것을 자신에게 당부합니다. 스스로를 성숙하게 하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디도서 1장 1-4절
바울이 소개하는 자신의 두 가지 정체성은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이 정체성이 우리에게도 뚜렷해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삽니다. 사도로서 절대적인 말씀을 증거한 것같이 우리는 말씀을 살아내야 합니다.
바울의 정체성은 정확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한 것이기에 역시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 그리고 영생의 소망입니다.
설교(말씀선포)는 권위가 있습니다. 뿌려지는 것이요, 선포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권위는 구원과 삶을 선포하는 것이기에 힘이 있습니다.
디도서 1장 5-9절
바울에게 디도와 같은 사랑하는 동역자가 있었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되길 원합니다.
함께 옆에 있으면 더 좋을 수도 있었던 디도를 목회의 척박지, 그레데에 남겨 둔 것은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곧 주님의 교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관계가 아니라 교회를 더 우선으로 하는 바울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장로 자격의 내용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말씀 중심의 삶을 요구합니다. 문서로 써 있는 형식적인 영적 로망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모든 교회 식구들의 영적 바램이 되기를 원합니다.
디도서 1장 10-16절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생각(상식)이 말씀이 말하는 것과 다를 때에는, 마치 가정을 깨는 듯한 아픔을 감수하고 냉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것을 고치지 못하면, 그런 사람들끼리 그렇게 서로 명령하며, 따르며, 화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심하게 욕을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존재는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귀한 창조와 세상을 마음껏 다스리며 살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드리는 귀한 사명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말씀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주님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 세계는 이 세상의 모습과 섞일 수 없기에, 말씀은 우리를 강하게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디도서 2장 1-10절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 귀한 믿음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구원 받았다는 신앙고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올바로 선포되어야 하며, 항상 가르쳐져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하기를 소원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모범이 됨으로 말씀이 전달되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능력의 삶을 살아갑니다. 비록 물질과 명예 그리고 세상적 힘은 다르고 혹은 약할지라도 우리는 강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건의 삶은 반드시 주님을 증거하고 말씀만이 밝히 드러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어떤 인간적 매력도 말씀을 우선할 수 없습니다.
디도서 2장 11-15절
‘은혜’(카리스)라는 말의 뜻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좋은 일’이 우리에게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로 포장해 말하곤 합니다. 사실 좋은 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은혜’는 신의 뜻 혹은 신이 행하심으로 인한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은혜의 진정한 파장은 우리로 하여금 경건하지 않은 것과 세상 정욕을 버리게 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절제할 줄 알고 옳은 것에 뜻을 두어 경건하게 살아내게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살게 하며 기다리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성경 말씀이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에 혼동이 없는 적극적인 승리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디도서 3장 1-11절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하는 데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듯,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성숙함을 보일 때에 비로서 성도로서의 선한 일이 효과적으로 더 가능해집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가장 상식적인 모범의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성도가 순종하고 이루어야 할 ‘선한 일’이란 주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일입니다. 남을 비방하지 말고, 싸우지 말고, 참고 인내하며, 겸손함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선한 일인 이유는, 악의와 시기심을 품고 남을 미워했고, 순종하지 않았던 우리를 무조건적인 은혜로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러웠기에 남의 부족함과 더러움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