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것

사도행전 강해 (18장 1-11절)

1. 심방 목회를 이유로 시작한 바울의 두번째 전도 여행은 더베와 루스드라,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그리고 고린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루스드라에서는 디모데를 만났고, 빌리보에서는 루디아와 간수를 통하여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에서는 큰 무리의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복음을 영접하였고 베뢰아에서는 집중적인 말씀 사역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헬라의 귀부인들이 교회의 개척 멤버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기대와 비전을 갖고 말씀을 전했을 법한 아덴에서는 몇 사람만이(관원, 디오누시오 그리고 여인, 다마리) 복음을 영접하였습니다. 힘들 때마다 자신과 함께 하였던 동역자들(실라, 디모데, 누가)을 뒤로 하고, 홀로 외로운 발길을 고린도로 돌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도덕적인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고린도, 뿐만 아니라 성적 타락의 극치를 달리는 도시, 그곳에 바울은 혼자 떨어져 있습니다.

 

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믿음의 일군들(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을 바울에게 주셨고, 그들을 통하여 삶을 함께 나누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의 회당에서의 신실한 사역은 계속되었습니다. 결실에 대한 책임감이 아닌 사역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면 사람이 보일 수 있지만, 내용에 집중하면 목적에서 멀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만을 전하였습니다. 참으로 멀고도 먼 그리고 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그에게 회당장(그리스보)이 회심을 하는 귀한 결실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회당장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만약 그리스보가 회당장의 일을 계속하였다면 그 회당은 고린도의 첫번째 개척교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둘째, 만약 그가 회당장의 직분을 잃었다 하더라도 그의 회당장으로서의 위치는 나름대로 큰 파장의 역할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동역자가 된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린도 사람(헬라인)들이 믿고 세례를 받는 귀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외롭고 지친 바울이 힘이 날만 하지 않겠습니까?

 

3. 게다가 바울은 환상 중에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아주 간단한 세 가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침묵하지 말아라”, 그리고 말하라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게 하겠다”, “고린도에 내 백성이 많으니라”. 그래서 바울은 이곳에서 16개월을 머물며 말씀을 전합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1년을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 수 개월만을 체류해도 될 법 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바울에게 달려있었겠지요. 주님의 복음이 전해지기에 충분했던 도시, 1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말씀 사역이 필요했던 도시 고린도, 그곳은 참으로 더럽고 추하기 짝이 없었던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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