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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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현재 구속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우리가 한가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미 우리는 죽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죽을 사람이 아니라, 죽었던 존재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다시 살은 영원한 삶의 주인공이다. 얼마나 기쁜 사실인가? 우리 죄는 두가지의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허물, 또 하나는 죄이다. ‘죄’라는 것은 이미 완전히 부패한 우리의 본성을 말한다. 즉 ‘원죄’를 의미한다. 그리고 ‘허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도 또 다시 저지르는 ‘자범죄’를 의미한다. 이 두가지의 죄의 권세로 이미 우리는 죽었던 존재이다. 지금 주님의 대속의 은혜로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부활한 영적인 존재이다. (강해 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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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가 무엇일까? 세 가지로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이 세상의 풍속을 좇는 것이다. 우리가 갖어야 할 세상과의 관계를 요한복음(15장 18-19절)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우리를 사랑할 수 없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러니 세상은 당연히 우리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죄악의 상태는 오히려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니, 예수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과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는 것이다. 이는 사탄을 말한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 안에 들어와 있다. 다른 객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우리의 생각이 사탄의 생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육체는 죄악된 본성이다. 그야말로 감정과 기분에 충실하는 자기 중심적인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기분 내키는대로 사는 것이 바로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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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성품은 두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긍휼이다. 이것은 사랑 혹은 용서를 받을 자격 없는 누군가를 용서해 주고 귀히 여기는 성품이다. 둘째는 아가페의 사랑이다. 남을 향한 한 없는 배려와 인내 그리고 베품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남에게 필요한 최고의 것을 공급해주는, 그야말로 위대한 선물이다. 우리는 용서 받을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이었다. 바로 그러한 용서와 영생을 동시에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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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향한 주님의 은혜는 이미 이루어진 과거의 사건이요 현재와 미래에도 동일한 것이다. 본문 5절과 6절에서 말하는 ‘살리셨고’, ‘일으키사’ 그리고 ‘앉히시니’ 이 세가지의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는 과거에 일어난 변치 않을 사실을 선포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멘! 우리는 이미 살았고, 일어났고, 앉아 있는 참으로 귀한 주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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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이 있다. 한편으로 분하다. 그러나 이것이 믿는 자의 참된 모습이니 우리 모두가 훈련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늘 조심히 묵상해야 할 내용이다. 바로 우리의 믿음(은혜, 구원)은 우리가 노력해서 갖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 1%의 우리의 노력도 주님께서는 아니라 말씀하신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9절이 답한다.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님께서는 교만을 제일 미워하신다. 철저히 주님만을 인정하는 예배의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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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 전에(10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궁극적 목적을 정해 놓으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7절의 말씀이 주석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대대로 선포하는 것이다. 각양 각색의 직종에서 일하는 거친 삶의 현장에서 담대하고 떳떳하게, 하지만 친절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며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에 묻혀 사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 안에서의 선한 일이다.
적용해야 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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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은 실수가 전혀 없으신 분이시다. 그분이 당신을 구원한 사건을 정말로 믿는가? 그렇다면 담대하게 살아야 한다. 늘 묵상하며 되새김질 해야 할 내용이다. 만약 당신이 현실에 좇기어만 산다면 둘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 그리고 당신, 둘중의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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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의 사랑은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하고 좋은 것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돈, 권세 그리고 명예 따위의 것들… 정말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것들이 아님을 명심하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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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훈련에 익숙해지자. 그렇게 해야만 보는 시각, 생각하는 잣대가 변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자랑하며 선포할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