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지혜를 의심하라
1월 6일 화요일 / 잠언 3장 7절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배제한 채 길을 선택하려 합니다. 그러나 잠언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무지하거나 방심한 때가 아니라, 이미 답을 정해 놓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지혜가 얼마나 불완전한지,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됩니다.
이 구절에서 악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떠나라’는 명령입니다. 분석하거나 관리하라는 말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단호히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악은 종종 죄의 분명한 모습보다 합리적 선택, 불가피한 상황, 모두가 이해하는 결정의 얼굴로 다가옵니다. 그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 지혜롭다는 생각에 기대어 움직이게 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보다 방향을 요구합니다. 지금 우리가 붙들고 있는 판단과 선택이 하나님을 경외한 결과인지, 아니면 익숙한 자기 논리의 연장인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결심을 칭찬하시기보다, 우리가 어디에서 물러서고 어디에서 떠나는지를 보십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설명을 줄이고, 분명하게 선택하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묵상 질문
- 지금 삶에서 떠나야 할 것임에도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씀이 실제 선택의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습니까?
기도문
하나님, 제가 눈에 옳아 보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주님의 기준을 묻지 않은 것을 고백합니다.
설명으로 자신을 지키려 하지 않고,
떠나야 할 자리에서는 분명히 떠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저의 판단이 아니라,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선택을 이끌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 말씀을 내 마음을 위로하는 도구로만 사용하지 마십시오. 기록된 말씀은 우리의 안일한 가치관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날카로운 검이며, 죽을 때까지 그 칼날 앞에 자신을 내어던져 거룩한 삶의 방식을 습득하는 것만이 제자의 유일한 배움입니다. 올바른 제자는 스승에게 배울 때 기뻐합니다. 이 놀라운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