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장 6절

 

בְּכָל־דְּרָכֶ֥יךָ דָעֵ֑הוּ וְ֝ה֗וּא יְיַשֵּׁ֥ר אֹֽרְחֹתֶֽיךָ

in omnibus viis tuis cogita illum et ipse diriget gressus tuos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Acknowledge him in all your ways,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가장 친숙한 언어로 한번 읽어보시지요.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하나님을 인정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모두가 다 “물론이지요. 아멘!”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말은 어떨 때는 너무 광범위하고, 조금은 피상적이다.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본다. “당신은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나요?” 우리의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테니스와 친하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자주 하고, 어느 정도는 잘 하고, 뿐만 아니라 테니스 라켙도 몇 개 정도 되고, 물론 테니스 신발도 있는… 그런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질문을 다시 바꾸어, 이렇게 질문해 본다. “당신은 하나님의 일을 분별하실 수 있나요?” 나는 두 아들이 있다. 아침에 세수를 한 후, 깨끗이 정리하고 수건도 바로 걸어둔 것을 보니, 둘째 아들이 확실하다. 두 아들을 너무 잘 아는 부모의 당연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질문을 바꾸어 본다. “당신은 아버지를 이해하시기 위해 노력하나요?” 아! 우리 아버지는 너무 완고하셔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용납을 못해 주시네… 왠만한 10대 청소년들이면 아빠에 대해 마음으로 갖는 불평이다. 그럴때 옆에서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들아, 아버지가 완고하셔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고 아껴서 그러시는거야. 그러니 네가 한번 더 생각해보렴” 

아! 주님! 과연 내가 하나님을 인정한다고 할 수 있나요? 인정한다는 것은, 너무 친해서, 눈을 감고도 그분인 것을 알며, 혼을 내실 때도 그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그렇게 주님을 인정하려고 힘을 쓸 때, 그분은 우리의 인생 여정을 옳은 길로, 곧은 길로 인도하신다. 현재 걷고 있는 하루하루가 혹시라도 꼬여 있지는 않은가? 주님과의 관계를 다시 묵상해 보자. 그리고 주님과의 친밀함을 다시 느껴보자. 반드시 우리의 삶을 평안함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Similar Posts

  • 10월 26일 화요일

      주님의 긍휼을 배우게 하는 귀한 글 (존 블룸) 나눕니다.    열한 명의 제자가 부활한 예수님을 보았을 때, 지상명령을 받은 순간에도, 마태는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 있더라”(마 28:17)라고 전한다. 몇몇 제자들이 이 놀라운 광경을 의심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놀랍지만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로가 된다. 왜냐하면 의심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형제자매들이 걱정할…

  • 12월 2일 목요일

      교제에 관한 글 (토니 메리다) 나눕니다.    우리는 바울의 삶에서 그가 복음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모습, 그리고 그 복음을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꺼이 감수하려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친구 관계에서 드러나는 바울의 모습이다. 로마 제국 전역을 다니며 교회를 개척할 때, 바울은 그 사역을 혼자 하지 않았다. 바울은…

  • 7월 23일 화요일

    에스겔 9장 1-11절 1또 그가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이르시되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이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2내가 보니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부터 오는데 각 사람의 손에 죽이는 무기를 잡았고 그 중의 한 사람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찼더라 그들이 들어와서 놋 제단 곁에 서더라 3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 3월 16일 수요일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가 충만하길 원한다. 9명의 나병환자는 주님과의 관계를 “나를 고쳐주세요”라는 원함에서 그쳤지만, 1명의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의 저주스런 병에서의 자유와 더불어 감사까지 이른, 진정한 구원 받은 성도의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항상 ‘나’만의 상황만을 바라보는 미성숙함에서, 구원받은 이후의 하나님 나라의 거룩으로 치닫기 위해 늘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진정한 감사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 너머에 있음을…

  • 6월 2일 수요일

      호세아 선지자에 관한 귀한 글(데렉 베이스)을 나눕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인 친구가 하나님이 자기더러 행실이 건전치 못한 여자와 결혼하라고 명하셨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뭐라 말해줄 것인가? 적어도 지지해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결혼이나 데이트를 선교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해 주고 싶을 것이다.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그렇게 하도록 분명히 말씀하셨다는 것을…

  • 7월 12일 화요일

      복음에 관한 귀한 글 나눕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 복음은 타락의 선언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이 선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복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게 된다. ‘내가’ ‘나’ 자신이 나의 흉악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 아래 있다는 이 선언에서부터 복음은 시작된다. 이를 잘 아는 사탄은 복음을 무용지물로 만들려는 전략을…

2 Comments

  1. 하나님을 알기 원하고 날이 지날수록 하나님과 더욱 더 친밀하게 되어가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을 헤아리가 원하고 주님의 마음을 더욱 더 깊이 이해 해 가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 원합니다.

    1. 대현 형제의 선한 노력에 우리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시리라 믿어요. 아마도… “내가 너를 인정한다” 라고 말이지요. 화이팅!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