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14-15절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아브람은 롯에게 자신을 떠날 것을 말한다. 또한, 롯에게 좋은 땅, 마음에 드는 땅을 먼저 선택할 것을 양보한다. 아브람은 어떻게 자신의 욕심을 내비치지 않고 양보할 수 있었을까? 무엇으로 보나 먼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돌아온 이후 하나님과의 언약을 더욱 기억하며 신앙 위주의 삶을 살았다. 반면, 롯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속적인 기준으로 삶의 터전을 정했다. 아브람은 어느 곳의 땅이 좋냐 나쁘냐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하나님의 축복이 삶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브람은 평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었다. “네가 먼저 해”

믿음의 단이 높은 자는 제단의 단을 높이 쌓는다. 롯이 아브람을 떠났다. 자칫 잘못하면 안 좋게 헤어질 수 있었을 것을 아브람의 양보로 좋게 헤어졌다. 그 이후 여호와께서 아브람을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두 가지를 명령하셨다. 하나는 ‘너의 눈들을 들라’, 다른 하나는 ‘그리고 바라보라’이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자손에게 이 땅을 줄 것과 자손이 티끌과 같이 많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은 롯과 헤어진 아브람을 위로하신다. 아브람의 상황은 무엇 하나 좋아진 것이 없었다. 아들처럼 생각하던 롯도 떠나고 아내 사래를 통한 자녀 하나 없었다. 그런데도 아브람은 헤브론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제단을 쌓았다. 하나님을 위한 제단. 아브람은 변했다. 애굽에서 자신의 목숨을 위해 아내 사래를 누이라 말하던 아브람이 아니다. 삶의 가치관이 변했기 때문에 아브람의 삶의 주인도 변하였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의해 가치관이 변한다면, 아무리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말씀이 우리의 가치관을 장악할 때, 우리의 현실은 우리 앞에 굴복한다. 그것이 믿음의 진정한 힘이다. 

Similar Posts

  • 8월 6일 주일 (삿20 행24 렘34 시5,6)

    삿 20 장 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 8월 14일

    열왕기하 15장 1-22절 1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칠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 2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야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4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5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 7월 31일 금요일 (욥기 17-21장)

    1. 믿었던 친구들에게 위로가 아닌 잘못된 충고를 계속해서 듣게 되자, 욥은 심한 저주스런 말을 하고 맙니다. 무고한 자를 정죄하지 말라는 시편(35:19-23)의 말씀과 같이, 우리는 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잘 누려야 하겠습니다. 자칫 잘못, 위로한다고 하는 말이 친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정말 중요한 관계 아닙니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해야 하는 것이 친한 친구입니다….

  • 4월 28일 수요일

      시편 119편 50절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자주 새롭게 되어야 한다. 아침마다 마시는 커피는 정신을 새롭게 신선하게 만든다. 잠은 육신을 새롭게 한다.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큰소리로 웃는 것은 우리의 감정을 새롭게 만든다. 그러나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능력만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 인간의 본질을 새롭게 할…

  • 7월 18일 토요일 (에스라 4-6장)

      1.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축하는 데에 큰 방해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의 가까운 변방에 살던 무리가 바사 왕에게 거짓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성을 다시 건축하게 되면 그들은 강하게 되어서 결국 바사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고소의 사건으로 성전의 건축은 15년 정도의 세월이 연장되어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인 교회를 교회답게 하려는 데에는 많은 시험과 어려움이 있기…

  • 2025년 7월 24일 목요일 / 디모데전서 4장 10절

    7월 24일 목요일 / 디모데전서 4장 10절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1. 복음은 ‘안전지대’를 파괴합니다.바울은 “수고하고 힘쓴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단지 ‘열심히 일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삶을 기꺼이 깎아내는 헌신을 뜻합니다. 진짜 복음은 우리를 평안한 자리에서 꺼내어, 불편함과 고통의 자리로 끌고 갑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