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8-12절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평범한 것이 때로 특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조치였다. 그런 바로 앞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세우셨다. 본문 9절 에서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기적을 일으킬 것을 요청하였다. 아론은 그의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하였다. 이전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그저 연로한 자들의 보조 도구에 불과한 지팡이가 지금은 기적의 도구가 되었다.
바로는 당황하지 않고 애굽의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불러 똑같은 기적을 행하게 하였다. 모세와 아론이 보인 기적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처세였다. 놀랍게도 그들의 지팡이도 뱀이 되었다. 그러나 바로가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아론의 지팡이의 뱀이 애굽의 현인들의 뱀을 집어삼켰다.
여기서 ‘삼키다’는 말로 번역된 히브리어 ‘빨라’는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을 때나, 후에 홍해 바다가 애굽 군대를 삼키는 일에 쓰였다. 따라서 아론의 지팡이가 애굽의 마술사들의 지팡이를 삼킨 일은 하나님이 그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단순 비교가 아니다. 앞으로 그들의 왕권과 우상들의 존재를 완전히 집어삼키는 심판을 예고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나는 자신의 능력만으로 문제를 극복하려 하지 않았는가? 이제는 눈을 돌려 나의 시선을 하나님에게 고정해야 한다. 지극히 평범한 나도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