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관한 글 나눕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

 

복음은 타락의 선언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이 선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복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게 된다. ‘내가’ ‘나’ 자신이 나의 흉악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 아래 있다는 이 선언에서부터 복음은 시작된다.

이를 잘 아는 사탄은 복음을 무용지물로 만들려는 전략을 세웠다. 그것은 긍정의 속삭임이다. “네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 사탄은 절망적인 인간에게 긍정의 불을 지핀다. 

이것은 오래된 속삭임이다. 사탄은 첫 사람 아담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사탄의 이 속삭임은 그치지 않고 있다. 사탄이 오늘도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자 우리에게 이렇게 주입하고 있다. 인간은 괜찮은 존재다. 인간은 이성의 존재다. 인간은 스스로 진리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 인간은 신에게 반항할 수 있다. 

칼빈은 말한다. “진실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주는 사람들은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자력으로 싸우라고 가르치는 것은 갈대로 우리를 높이 드는 것과 같다. 그 갈대가 꺾이면 우리는 떨어지고 만다. 허망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지껄이는 것은 모두 연기와 같다. 우리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의 것을 찾으라고 강요하고, 사람이 자기를 높이게 하는 것은 사탄의 음성이다.” 

칼빈에 앞서 아우구스티누스도 동일하게 경고한다. “아무도 자신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무엇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도 인간성의 능력을 중요시하는가? 그것은 상하고 부서지고 혼란하고 망하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한 고백이지 그릇된 자기변호가 아니다.”

초기 교회부터 종교개혁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사탄의 이 끈질긴 계략을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사탄의 속삭임에 넘어간다. 사탄은 오늘도 그 목소리를 위장하여 우리의 도덕의식, 비판력, 정의감에 짐짓 호소하는 듯 ‘인간이여, 그대는 괜찮은 존재다’라고 속삭인다. 사탄은 오늘도 그 목소리를 변조하여 우리더러 성경 지식을  깨달음을, 열심을, 헌신을 자랑하라 부추기며 ‘너희는 괜찮은 신자다’라고 속삭인다. 더 나아가 사탄은 ‘너의 삶의 주인은 너다’라고 속삭이며 주인 되신 하나님께 반항하라 부추긴다. 이 속삭임에 굴복하여 우리 사회의 한 쪽에서는 사회의 미덕과 규범을 당당하게 어기고 반항하는 사람들을 ‘매력 있다’ ‘용기 있다’며 찬사를 보내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단언한 것처럼, 결단코 우리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이만하면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실 거야!’ ‘나는 평생 법 없이 살았어!’ ‘나는 평생 진리를 가르친 사람이야!’ 자신의 종교 생활, 공로, 선행이 은근한 의가 되어 남들과 비교하면서 공로 의식에 젖어 사는 것이야말로 지옥에 이르는 멸망의 대로이다. 하나님은 남들 눈에는 드러나지 않은 그들의 은폐한 모든 행동을 심판하신다.

   

오히려 우리는 스스로의 구원을 포기해야 살 수 있다. ‘나 같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우리 내면의 이 뿌리 깊은 자기 의, 자기 숭배를 포기해야, 산다. 내 안에 구원의 길이 없음을 깨닫는 사람, 자기 파산을 선언하는 사람,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비로소 예비 하신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신다. 

Similar Posts

  • 2025년 5월 9일 금요일 / 요한일서 1장 5절

    5월 9일 금요일 / 요한일서 1장 5절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빛은 진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빛’에 자주 비유합니다. 오늘의 말씀, 요한일서 1장 5절에서는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도덕적인 진리를 말할 때 쓰였고, 이어지는 구절들(8~10절)에서는 죄를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 7월 18일 토요일 (에스라 4-6장)

      1.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축하는 데에 큰 방해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의 가까운 변방에 살던 무리가 바사 왕에게 거짓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성을 다시 건축하게 되면 그들은 강하게 되어서 결국 바사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고소의 사건으로 성전의 건축은 15년 정도의 세월이 연장되어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인 교회를 교회답게 하려는 데에는 많은 시험과 어려움이 있기…

  • 5월 6일 목요일

    귀한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가 필요하다 / 네이트 셜든 우리는 반드시 교회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멤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마치 회비를 내고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서 이를 통해 멤버가 누리는 유익을 취하는 것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교회 멤버십이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경의 언어를 나타내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4–5절에서 말한다. “우리가…

  • 7월 26일 화요일

      누가복음 6장 41-42절 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 9월 15일

    로마서 8장 1-17절 1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육신을…

  • 8월 14일 주일

      누가복음 13장 22-27절   22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