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31-37절

31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33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34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의사소통의 도구 이상이다. 존재가 세계와 만나고 존재가 머무는 곳이다. 타국에서 모국어가 아닌 말을 쓰며 사는 우리들은 다른 존재의 집에 끼어 사는 설움을 경험한다. 말이 존재를 드러낸다면, 오늘날 교회의 언어는 무엇을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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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말은 가끔은 하는 것보다 차라리 내뱉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저는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줍니다. 의도적일때도 의도적이지 않을 때도 존재하지만 제 의도가 어땠든지 누군가 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이 가끔은 제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자신이 남의 말에,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제 말에 행동에 하나님이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게임에 빠진 사람은 머릿속에 게임만 있듯이 인스타그램에 빠진 사람은 머릿속에 하는 말에 인스타그램이 가장 크게 존재하듯이 제 마음속에 머릿속에 하나님만 가득하면 제가 하는 말과 행동 생각 모두 다 하나님으로 가득할텐데 . 제 안에 하나님이 가득차셔서 다른 것 하나도 눈에 머릿속에 안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는 생각조차 지배하시길 바랍니다. 오로지 주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싶어요.

  2. 저는 지금껏 나의 기분만을 생각하는, 자기확신으로 가득찬 말들을 서슴치 않고 내뱉었고
    때로는 날카로운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걸 주님 앞에서 해명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좋지 않은 말이 나올 것 같으면 아예 아무말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저의 상한 기분이나 화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만드신 입으로 지혜있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제게는 참 버겁고 힘들기만 한 일이지만요.
    화요일 매일성경 적용내용이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았어요:
    ” 큰 소리치며 다투지만 나만의 정의를 위한 건 아닙니까? 예수님처럼, 오늘 내 곁에서 사그라지는 존재의 불씨를 살림으로 정의의 빛을 밝히십시오.”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자존심이 상하고, 노력해도 잘 안될때는 좌절이 되기도 합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감사한 건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이기 때문이에요. 내게 어려운 상황들을 허락하시는 그 이면에 나를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시고자 하는 귀한 뜻이 담겨 있음을 알기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어서 흔들리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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