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수요일 / 호세아 2장 14-23절
14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1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17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18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19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21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23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우리의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능력은 정말로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을 무조건적인 힘, 거친 힘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거룩하고 선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능력을 사용하실 때, 그 능력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유익을 위해 사용됩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사실을 말씀하시며, 그 중 하나는 하나님을 남편에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렇고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남편”이라고 부르십니다.
성경에서 인간 남편에게 맡겨진 책임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남편’이 되신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경은 남편이 가족을 보호하고 돌봐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3장 17–19절에서는 남편이 땅을 일구어 먹을 것을 마련하는 책임을 받았다고 합니다. 즉, 남편은 아내와 자녀를 먹여 살리는 사람입니다. 룻기 3장 9절에서는 룻이 보아스에게 결혼을 요청하며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어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이는 보호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날개 아래에 들어간다는 것은, 남편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남편이 되신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공급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결혼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언약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남편이 되신다는 것은 단순한 역할 이상으로 언약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긴 후 다시 하나님을 남편으로 모시게 될 날을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우상으로부터 돌이키게 하시고, 다시 언약 안에서 보호하시고 공급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의 남편이라 부르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깊고 친밀한 관계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도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 안에서 보호와 공급을 구해야 합니다. 땅에서의 결혼처럼, 영적인 의미로 하나님만을 우리의 ‘배우자’로 삼고, 그분만을 섬기고 예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