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화요일 / 요한계시록 12장 9절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기독교 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사탄을 타락한 천사로 보아 왔습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2장과 욥기 1장 같은 성경 말씀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탄이 정확히 언제, 왜 타락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을 무(無)에서 창조하시고, 창조 첫 주간 동안 모든 것을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히브리서 11:3). 따라서 우리는 사탄도 처음에는 선한 존재였으나, 나중에 죄에 빠졌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탄이 하나님보다 높아지려다가 타락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는 이사야 14:3–23을 근거로 한 것이지만, 사실 이 말씀은 바벨론 왕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탄의 타락과 연결된다고 해도 부차적인 암시 정도일 뿐입니다. 또 다른 관련 구절인 누가복음 10:18도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말하지만, 이 말씀은 사탄이 처음 죄를 지은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72명의 제자들을 전도와 치유 사역에 보내셨을 때 일어난 영적 승리를 묘사한 장면입니다.

성경은 사탄의 기원보다는 그의 전략과 활동에 대해 더 많이 알려줍니다. 사탄은 믿는 자들의 죄를 고발하고, 예수님의 의로 덮인 우리 정체성을 잊게 하며, 자책감 속에 빠지게 만듭니다 (스가랴 3:1–5). 우리가 특히 기억해야 할 점은, 사탄은 거짓말쟁이이고 속이는 자이며, 때로는 빛의 천사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1:14). 그는 교묘하게 다가와 겉으로는 선하고 경건한 모습을 하고, 때로는 성경 말씀까지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악은 항상 악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사탄은 죄를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여서 우리가 쉽게 넘어가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의 속임수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Similar Posts

  • 7월 17일 월요일 (수24 행4 렘13 마27)

    수 24 장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 11월 2일

    예레미야 33장 1-13절 1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2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4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이 성읍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갈대아인의 참호와…

  • 2025년 3월 11일 월요일 / 출애굽기 20장 3-6절

    3월 11일 월요일 / 출애굽기 20장 3-6절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 4월 6일 화요일

      다니엘서 6장 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하나님과 만나는 개인적인 장소와 시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 습관적인 기도의 틀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개인 기도의 장소와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성경에…

  • 7월 28일 주일

    에스겔 12장 17-28절 17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19이 땅 백성에게 말하되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주민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그들이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은 이 땅 모든 주민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땅에 가득한 것이 황폐하게 됨이라 20사람이 거주하는 성읍들이 황폐하며 땅이 적막하리니 내가…

  • 8월 10일 월요일 (시편 6-10편)

      1.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6:2) 다윗의 또 다른 처절함의 고백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런 표현으로 기도하기까지는 정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뼈가 떨린답니다. 도대체 뼈가 떨리는 것은 뭘까요? 뼈는 사람을 지탱해 주는, 몸의 귀중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근육이 발달해도 뼈가 없으면 서지도 못할 뿐더러 움직일 수조차 없습니다. 즉 고통의…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