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금요일 / 에베소서 6장 10-18절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요한계시록 13장에 두 짐승이 나옵니다. 묘사된 두 짐승은 국가나 다른 세상의 권세들을 가리키는 것이며, 괴물 같은 이미지로 표현된 것은 그들 배후에 악령의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에베소서 6장 10–20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지침을 줍니다. 바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는 권면입니다. 여기서 몇 가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첫째, 바울이 묘사한 갑주는 하나님 자신이 입는 갑주(이사야 59:17)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실제로 갑옷을 입으신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갑주는 하나님의 성품과 행동, 즉 의와 구원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갑주를 입는다는 것은 주님의 성품을 입는 것이며, 그분과 같은 덕을 기르고, 그분의 능력으로 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될 때(엡 5:1) 원수를 효과적으로 대적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가 사용하는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의 검(엡 6:17)입니다. 이는 악마와의 싸움에 특별한 도구나 수단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대신, 우리는 성경을 알고, 그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며, 거짓을 진리로 대면함으로 싸웁니다. 특히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받았고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의 죄로 인해 죄책감에 빠질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고후 5:21)가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무장을 하면서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엡 6:18)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뜻에 따라 기도하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해주시기를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효과 있게 만드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롬 8:26).
일부 사람들은 영적 전쟁을 위해 특정한 주문이나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른바 ‘영적 전쟁 매뉴얼’들은 “사탄아, 내가 너를 꾸짖노라”와 같은 말을 반복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사도시대 이후 교회에서 이 주제에 대해 실제로 제시된 지침은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가 마주한 상황 속에 하나님의 진리를 적용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마귀와 싸우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