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수요일 / 요한복음 20장 24-27절

  • 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 28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지만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그는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도마를 의심 많은 제자로만 기억하지만, 사실 그의 정직함은 우리가 신앙 여정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갈등과 닮아 있습니다. 도마의 반응은 단지 회의가 아니라, 진정한 확신에 이르기를 갈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의 의심에 친히 응답하십니다. 여드레 후, 도마가 있는 곳에 나타나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직접 확인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약한 자를 정죄하시지 않고, 인내로 기다리시며 사랑으로 가까이 오십니다. 도마의 의심은 예수님의 임재 앞에서 믿음으로 바뀌고, 그 만남은 도마의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이 장면은 부활 신앙이 단순한 감정이나 분위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확신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도마처럼 질문과 의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의 믿음 없음을 채우시기 위해 다시 찾아오십니다.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하신 주님의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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