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우리는 눈으로 주님을 본 적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때로는 쉽지 않지만, 바로 그 자리가 믿음이 가장 빛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말씀과 성령께서 조용히 일하시며 주님의 현실성을 드러내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이 표현—“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야말로 믿음 생활의 진짜 기쁨입니다. 환경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상황 때문에 꺼지지 않으며, 우리의 내면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부어 주시는 기쁨입니다. 설명하려 해도 설명되지 않고,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기쁨이죠. 예배할 때, 기도할 때, 순종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이 기쁨이야말로 성도가 살아가는 힘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억지로 견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이 영광스러운 기쁨을 맛보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쁨은 결국 우리의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지금의 삶이 고단할지라도, 우리는 구원의 완성을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믿음의 한 걸음, 한 순종, 한 눈물 속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는 이 길에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러운 즐거움이 여러분 마음에 넘쳐 흐르기를 축복합니다.
기도문
주님, 눈으로 보지 못해도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상황이 아니라 구원에서 오는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제 안에 넘치게 하시고,
저의 믿음이 날마다 자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는 이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게 하시며,
제 영혼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