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월요일 / 시편 37편 4절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이 말씀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조건을 말하는 구절이 아니라, 소원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보여 줍니다.
여호와를 기뻐할 때, 하나님이 내 욕망을 채워 주시는 분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내 가장 큰 기쁨이 되십니다.
우리는 쉽게
“하나님을 기뻐하면, 하나님이 내 원하는 것을 주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반대로 말합니다.
하나님을 기쁨으로 삼을 때, 원하던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 ‘선물’로 바뀝니다.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순간,
내 마음의 소원은 더 이상 성공, 안정,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 뜻 안에 머무는 삶’으로 재정렬됩니다.
그 소원을 하나님이 친히 이루어 주십니다.
오늘 묵상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이용해 내 소원을 이루려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 자체를 기쁨으로 삼고 있는가?”
여호와를 기뻐하는 삶,
그 자리에 설 때 우리의 소원은 이미 응답의 길에 들어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