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화요일 / 빌립보서 2장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이 의지의 싸움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신뢰의 삶임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갖는 선한 소원조차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 두신 것입니다. 신앙의 출발이 ‘내 결단’인 것 같아 보여도, 그 깊은 자리에는 이미 하나님의 선행하시는 은혜가 먼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마음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실제 ‘행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순종하고 싶어도 힘이 빠질 때, 헌신하고 싶으나 능력이 없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지금도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십니다.

결국 이 말씀은 이렇게 초대합니다.
“내가 버티며 사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신앙”으로 살라.

오늘도 주님은 우리 안에 소원을 일으키시고, 그 뜻을 이루도록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손길에 자신을 맡길 뿐입니다 — 순종은 부담이 아니라, 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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