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수요일 / 이사야 64장 8절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성경은 종종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인간을 ‘진흙’으로 비유하며, 어떤 본문에서는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를 통해 인간의 영원한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합니다(롬 9:21). 몇 구절 앞에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더럽혀진 옷에 비유하며,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셨다고 탄식합니다(5–7절). 이후 이사야는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이스라엘을 진흙으로 묘사한 후 구원의 복을 펼쳐 나갑니다. 이는 이사야 64:8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서의 완전한 주권을 전하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은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십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구원도 포함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의 중요한 사건이나 많은 작은 일들을 주관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영적 생명을 주시는 일은 하나님의 뜻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는 이와 반대되는 진리를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구원을 위해 택하신 자들에게만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는 중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만약 우리의 중생이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선한 것을, 곧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스스로 찾을 수도, 찾으려 하지도 않습니다(롬 3:11).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시기로 택하셨으므로 우리가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하나님께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