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금요일 / 예레미야 31장 31-34절

  •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31장 31-34절의 새 언약 말씀은 단순히 “좋은 약속”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신앙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깨우는 도전입니다. 옛 언약은 돌판 위에 새겨졌지만, 새 언약은 우리의 마음에 새겨집니다. 즉, 더 이상 “해야 하니까 한다”는 외적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 심어주신 갈망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종교적 습관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변화입니다. 나는 오늘도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새겨 주신 그 말씀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바깥에서 나를 채찍질하는 규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선언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순한 교리적 동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친밀감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 신앙은 종종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교회 일, 봉사, 사람들의 평가에 더 집중될 때가 많습니다. 새 언약은 방향을 다시 정리하라는 강한 부르심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중심이 될 때, 우리의 예배와 봉사와 삶은 전혀 다른 빛을 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값싼 위로가 아니라 치열한 도전입니다. 죄 사함의 은혜가 내 삶에 진짜로 믿어진다면, 나는 여전히 자기 비난과 수치 속에 머물 수 없습니다. 동시에,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이전과 똑같이 살 수 없습니다. 새 언약은 단순히 죄를 덮는 약속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도록 우리를 끌어내는 힘입니다. 지금 내가 붙들고 있는 신앙은 단지 위안에 머무르고 있는가, 아니면 새로운 삶을 실제로 요구하고 있는가, 이것이 이 본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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