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13절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세상사를 겪다가 힘들 때, 하나님께, 힘들다고 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오히려 그렇게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믿음의 모습이 아니던가. 

땅을 삶의 전부로 살아오던 사람이 땅을 잃었다. 땅이 주는 결실로 삶의 보람을 만끽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걸식자가 되어 유랑하는 자가 되었다. 심지어 죽음을 두려워하며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비참한 존재가 되었다. 가인의 이야기다. 

마음 속에 있는 악한 성품으로 인해, 악한 짓을, 행함으로, 옮기지 말 것에 경고를 받았음에도 악함과의 내적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동생을 죽인 것이다. 아마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리다 보니 죽을 때까지 때려 살인을 범하였다. 

하나님과 단번에 완전히 깨질 수 있는 관계를 사람과의 선한 관계로 회복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그야말로 말아먹었다. 사실은 이것이 우리의 죄된 성품이다. 이처럼 악하고 강하다. 우리가 가인보다 더 힘센 악함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니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구원도, 거룩도 이룰 수 없게 된 것이다. 

분수 모르는, 건방지게만 들리는, 이 가인의 하나님을 향한 말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 

첫째, 죄 때문에 힘든 이 세상의 삶이 내 죄 때문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는, 얄팍한 생각을 회개하면 좋겠다. 둘째, 광풍을 잠잠케 하시며 ‘믿음’의 적음을 충고하셨던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광풍과 싸우는 것에 더 집중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한다. 죄벌과 싸우자는 이야기다. 셋째, 벌칙은, 힘들다고 아무리 외쳐도, 없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날에 가서야 없어진다. 그러니 ‘나 잘못 했어요’라고 말한 자에게 주시는 평안과 위로의 선물을 간구하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위로라는 것은 벌칙이 없어짐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벌칙으로 인한 또 다른 악함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주님의 힘이다. 

가인을 통해 귀한 교훈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Similar Posts

  • 1월 9일 수요일

    시편 119편 129-144절 129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30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131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32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33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134사람의 박해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135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 3월 9일 목요일 (출20 눅23 욥38 고후8)

    출 20 장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 2월 18일 금요일

      인내에 관한 귀한 글 연재하여 나눕니다.    우리 삶에서 진정한 인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실제로 어떤 것일까? 성경 어디에서 진정한 인내의 색깔과 질감을 찾아 볼 수 있을까? 아래의 말씀이 나를 겸손하게 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내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준다.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사람을 훈계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 말라기 1장 2-3절

    4월 29일 화요일 / 말라기 1장 2-3절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3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분명히,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도 가장 오해받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교회 밖에서는 종종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회개하지 않는…

  • 5월 15일 금요일

    시편 15편 1-5절   1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 빌립보서 2장 9-11절

    7월 21일 월요일 / 빌립보서 2장 9-11절 하나님은 자기를 비운 자를 높이십니다.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자신을 비우셨고,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반대 방향의 삶을 제시합니다. ‘나를 채우라’고 외치는 세상 속에서 예수는 ‘자기를 비우라’고 하십니다. 이상하게도 믿음 생활의 년수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잃고 내려놓는 일에 익숙해지지만, 그것이 곧 예수의 길이며, 가장 복된 길이라는 사실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