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6장 13-16절

13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14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15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16   게으른 자는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지혜자는 푯대를 향하고, 표류하지 않는다. 게으름은 단순한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게으름은 매일 바쁘게 살지만 정해진 일과에서 습관적으로 사는 사람도 포함된다. 뚜렷한 목적 없이 주어진 대로 산다면 ‘게으른 사람’이다. 

본문이 말하는 게으른 자의 특징이 있다. 첫째. 핑계가 많다. 도전을 하지 않고 안되는 이유만 늘어놓는다.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 사자가 길 한가운데 있으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핑계를 대며 미룬다. 둘째,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돌쩌귀는 ‘회전축’을 뜻한다. 문은 움직이지만 회전축에 고정되어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아무 변화없이 사는 인생이다. 셋째. 자기주장이 강하다. 신념과 고집은 다르다.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 굳게 믿는 마음이다. 고집은 의견을 바꾸지 않고 버티는 욕심이다. 게으른 자는 자신의 틀린 생각을 고치려는 생각이 없다.

육체적 게으름은 정신적 안일함을 지나서 영적 교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미련함과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일하는 자로 창조하셨고, 하나님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푯대를 향하면 표류하지 않는다. 푯대를 향하면 게으름을 벗어날 수 있다. 

Similar Posts

  • 8월 16일 수요일 (삼상7,8 롬6 렘45 시20,21)

    삼상 7,8 장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 6월 17일 목요일

      마태복음 19장 22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율법 순종에 자신만만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으로부터 자신이 갖고 있는 재물을 남들을 위해 아낌없이 쓸 것에 가르침을 받고 근심하며 돌아갔다.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대화였다. 예수님은 부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사람은…

  • 4월 2일 목요일

    마가복음 13장 14-37절 14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 10월 12일 월요일

    고린도후서 12장 14-21절   14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15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 주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사랑을 덜 받겠느냐 16하여간 어떤 이의 말이…

  • 7월 20일 월요일 (느헤미야 1-3장)

      1. 페르시야 시대의 왕정제도에서 술 맡은 관원이라 함은 요즈음 시대의 대통령 비서실장 급의 상당히 높은 직책입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조국을 하나님의 영광에서 떠난 비참한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자신이 먼저 출세하여야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놓고 기도했던 것이지요. 느헤미야 1장 11절의 말씀은 바로 그 기도제목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적용해야 할 점은,…

  • 12월 2일 목요일

      교제에 관한 글 (토니 메리다) 나눕니다.    우리는 바울의 삶에서 그가 복음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모습, 그리고 그 복음을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꺼이 감수하려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친구 관계에서 드러나는 바울의 모습이다. 로마 제국 전역을 다니며 교회를 개척할 때, 바울은 그 사역을 혼자 하지 않았다. 바울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