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12-13절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선택 받은 자가 선택된 존재다. 성도가 선택받은 증거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내포한 두렴움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 무리 속에서 특별히 열두 제자를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 택하신 제자들에게 ‘사도’라는 직책을 주셨다. ‘사도’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이다. 이 단어는 ‘어떤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어 파송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아포스텔로’의 명사형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과 승천 후에도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완성할 사역자들이 필요하셨다. 열두 사도는 이 막중한 임무를 위해 선택된 자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기 위해 선택받은 열두 제자의 이름을 살펴보면 전혀 특별할 것이 없다. 대부분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고, 심지어 마태는 유대인들이 극혐하는 세리였다. 그들은 지식인도 아니었고 유명하지도 않았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주님은 자신의 사역을 이어받는 막중한 임무를 왜 이렇게 평범하고 볼품없는 자들에게 맡기려고 하셨을까?

예수님은 열두 사도 임명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산에 올라가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주님은 언제나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이 적힌 명단은 바로 하나님의 결정이었다. 작은 자를 들어 크게 사용하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소유와 인맥과 실력이 필요치 않으신 분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다. 우리가 스스로 높아질 근거가 없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 원하는 사람은 그 무엇보다 순전한 믿음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면 된다. 

Similar Posts

  • 1월 11일 수요일

      하박국 2장 14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바벨론 제국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는 말씀 중에 있는 찬송이다. 놀랍고 신기하고 영광스럽기 그지 없다.  오늘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살던대로 그렇게 살 것이다. 마치 옛날의 바벨론 처럼. 그 가운데 우리도 하루를 살아낼 것이다.  산과 바다 그리고 온갖 나무와 날아다니는 새들, 모든 것이 하나님의…

  •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 출애굽기 15장 22-27절

    4월 21일 월요일 / 출애굽기 15장 22-27절 22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 8월 12일 목요일

      교회에 관한 글 (토니 메리다) 나눕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극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을 이겨내도록 우리를 지탱해 주는 동기가 필요하다. 교회 개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기 원하는 핵심 멤버이든지, 혹은 교회 개척 프로젝트의 지도자이든지, 아니면 새로 개척된 교회의 신실한 교인이든지 누구나…

  • 9월 23일 금요일

      출애굽기 3장 1-2절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본문에서 모세는 기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특별함이 있다….

  • 12월 19일 주일

      시편 86편 8-10, 15절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리이다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에…

  • 11월 16일 화요일

      교회에 관한 글 (데이빗 깁슨) 나눕니다.    죽어가는 교회의 세 가지 증상 야고보서는 스스로 교회의 건강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증상을 제시한다. 우리가 하는 말, 우리가 그어버린 경계선, 그리고 선한 일을 무시하는 증상이다. 1. 교회가 화난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증상에 대한 첫 번째 힌트를 야고보서 1장 19절에서 얻는다. “내 사랑하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