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10절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어디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를 얻게 한다. 세상 명령에 반응하면 죽을 길에 들어서고 복음에 반응하면 생명 길에 들어선다.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 명령으로 온 유대 땅이 혼란스럽다. 그러나 목자들은 묵묵히 한밤중에 양을 치고 있다. 당시 목자는 부정하고 천한 직업이다. 유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다. 그런 목자들에게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 명령은 의미 있는 소식이 아니다. 그래서 늘 그렇듯 목자들은 맡겨진 양을 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의 사자가 곁에 서 있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춘다. 두려움에 빠진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좋은 소식을 전한다. 이 장면을 보면 가이사 아구스도의 명령 장면과 교차 된다.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 명령도 목자들에겐 하나의 소식이다. 그러나 그 소식은 목자들에게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천사들이 전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좋은 소식이다. 천사들이 전한 좋은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곧바로 베들레헴으로 향한다. 식민지 황제의 명령에도 반응하지 않던 목자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것은 바로 예수라는 ‘좋은 소식’이다.
우리를 지배한 세상은 끊임없이 명령한다.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다. 세상의 명령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우리는 반응하고 움직인다. 그러나 진짜 좋은 소식인 복음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좋은 소식에 반응한 목자들은 구주를 제일 처음 만나는 은혜를 얻는다. 이처럼 우리도 진짜 좋은 소식인 복음에 반응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