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10-14절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1)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회개는 제대로 회계하는 것이다. 말로만이 아닌 그 말에 합당한 열매를 감당하는 것이 회개다.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복음을 들은 자의 반응은 회개이다. 복음 자체가 우리의 죄를 해결하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복음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 이것이 회개이다. 본문은 회개의 정의를 더욱 완전하게 설명한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감당하는 것이다. 입으로만 고백하고 끝나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요한의 말대로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회개의 열매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요한에게 묻자 구제하라고 답변한다. 옷을 나눠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 반대로 빼앗거나 강탈하지 말 것, 현재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요약본, 하이라이트, 족집게, 핵심 등의 용어들이 말해 주듯이 빠르고, 간략한 것을 좋아한다. 회개할 때도 이런 시대의 성향이 적용되는 듯하다. 죄송하다며 빨리 고백하고 넘어간다. 마치 반성했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라는 듯하다. 더 나아가서는 이제 받고 싶은 축복들이 있으니 회개는 했다 치고 축복을 재촉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인생을 속도전으로 짧게 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축복을 간략하게 요청하는 것도 아니다. 되도록 오래 살고 싶고 많이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의 태도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는 자의 태도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신앙에 영적 속도전을 멈추어야 한다. 다시 복음의 본질과 목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Similar Posts

  • 1월 28일 화요일

    창세기 19장 24-38절 24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 5월 21일

    신명기 9장 13-29절 13여호와께서 또 내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4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 너로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15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손에 있었느니라 16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 12월 27일 주일

    시편 40편 1-17절   1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2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3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4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 5월 23일

    신명기 11장 1-17절 1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 직임과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2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였으나 너희가 오늘날 기억할 것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징계와 그 위엄과 그 강한 손과 펴신 팔과 3애굽에서 그 왕 바로와 그 전국에 행하신 이적과 기사와 4또 여호와께서 애굽 군대와 그 말과 그 병거에 행하신 일 곧 그들이 너희를 따를 때에 홍해 물로 그들을 덮어 멸하사 오늘까지…

  • 12월 13일 금요일

    요한계시록 15장 1-8절 1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 11월 7일 화요일 (왕하20 히2 호13 시137,138)

    열왕기하 20장 1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3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4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5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