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함’에 대한 은혜의 글 (데인 올트룬드) 나눕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어린양이나 비둘기 같은 영혼과 성품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하는 크리스천의 마음이다”라고 기록했다. 우리는 그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에드워즈를 떠올릴 때 온유함을 떠올리지는 않는다. 에드워즈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주제는 아마도 ‘열정적인 청교도’일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은 온유함이 오늘날 교회가 필요로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온유한 성품은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많이 경시되는 미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에드워즈는 그의 다이어리에 “나의 성품에 아름다움과 광택을 더하기 위해 더 많이 필요한 한 가지의 미덕이 있다면, 그것은 온유함이다. 나에게 온유함이 더해진다면, 나는 더욱더 다듬어졌을 것이다”라고 기록했다.

그에게 이 말이 적용되는 진실이었다면, 그 말은 현재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온유함은 남성다운 것인가?

어떤 크리스천 남성들은 온유함에 대한 저항심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온유함을 여성스러움과 동일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강함과 온유함은 상호배타적인 가치들로 보일 수 있다. 우리가 남자답게 가족과 교회에서 리더가 된다는 상상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온유함을 아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온유함을 남성다움보다 앞세우는 데 있지 않다. 남성다움이라는 가치를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먼저 올바르게 정의하는 데 있다. 결국 진정한 남성다움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환전상들을 예배당에서 내쫓으셨다. 하지만 그분은 자신의 제자들이 내쫓으려던 어린아이들을 기쁨으로 안아 주셨다(마 19:13-15). 이방인들에게 온유하게 대하셨고,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눈물을 흘리셨다(요 11:35). 또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남자답고 건강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으셨다. 요한복음 13장 23절 말씀은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다고 기록한다. 이와 동일한 관계가 예수님과 하나님 사이에도 존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요 1:18).

그러나 예수님의 남성다움은 자신의 신부인 교회를 위해 희생적으로 목숨을 내어 준 사건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사도 바울은 남편 됨에 대한 정의를 내릴 때, 남편의 머리 됨과 예수 그리스도가 신부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일이 동일한 희생임을 언급하고 있다(엡 5:25-33). 이러한 희생은 남자답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남자다움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준다.

미숙한 남성은 강압적이고, 부주의하며, 사랑이 없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진정한 남자만이 온유할 수 있다.

위풍당당함과 온유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남성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그들이 닮아가는 형상인 그리스도의 영광이 경외로운 장엄함과 부드러운 온유함을 함께 결합시킨다는 사실이다.

에드워즈는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장례식 설교에서 성도들이 천국에서 보게 될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영광이 무한한 장엄함과 위대함만이 아닌 무한한 자비함과 낮아짐과 온순함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천국에서 그들을 격려하고 끌어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위대함이 그들에게 공포가 아닌 기쁨과 놀라움이 배가 되는 일일 것이라고 설교했다.

조나단 에드워드가 보기에 진정한 남성다움은 딱딱하고 강인한 겉모습과 부드럽고 연약한 내부를 가진 상태가 아니었다. 도리어 강철 같이 단단한 내부를 통해 아름다운 온유함이 겉모습으로 순화되어 나타나는 것이었다. 남성다움은 마초적인 모습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부풀리고 불완전한 모습을 완화하려 가식적인 모습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한편으로 온유함은 비굴한 것이 아니다. 온유하지 않은 남성다움과 남자답지 않은 온유함은 피해야 한다.

우리는 용감하지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강인하지만 부드럽고, 남자답지만 온유한 삶을 쫓아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

합당하게 행하기

에드워즈는 에베소서를 통해 크리스천의 삶에서 온화함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논증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신 일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킨 후에, 이 사건이 개인 행동에 대해 무슨 뜻을 가지는지 설명한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_____과 _____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 4:1-2).

사도 바울이 빈칸에 어떠한 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희생과 열정 또는 담대함과 용기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바울은 ‘겸손’과 ‘온유’라는 말을 사용했다.

에베소서의 1장에서 3장의 결론이 바로 이 부분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요점을 이해했다. 결론적으로 에베소서 1장에서 3장까지의 아주 높은 신학적 담론은 우리를 평범한 크리스천의 일상생활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화함의 향기가 있는 자리로 초대한다. 하지만 그 향기는 결코 일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놀랍고 초자연적이다. 왜냐하면 그 향기를 내뿜을 수 있는 자리까지 성령님이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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