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장 1-4절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신앙이 기도의 방향을 정하고, 기도가 삶의 방향을 정한다. 제자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예수님께 묻는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도의 모범을 알려주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심은 당시 통용된 생각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하는 것은, 어색함을 넘어 꽤 충격적이다. 특히, 예수님께서 당시 아람어로 말씀하셨다면 ‘아바’가 되는데 이는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친숙하게 부르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치신다.

바른 기도는 허공을 때리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울린다. 자기 욕심을 주문처럼 던지는 기도는 허공을 때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그분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2절). 하나님 스스로 거룩하시지만, 거룩히 여김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받으신다. 이 기도 속에 하나님을 거룩한 분으로 선포하는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 담겨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삶이란 무엇일까? 하나님의 나라가 삶 속에 임하여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삶이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잘 먹고 살지? 좀 더 좋은 것을 입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지? 이런 고민은 성도들의 것이 아니다. 나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고민해야 한다. 일용할 양식을 넘어서는 욕심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직 없는 것에 욕심부리지 않고 이미 주신 것에 자족하며 살 줄 안다. 인생의 중심을 하나님 말씀에 두고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

Similar Posts

  • 8월 19일

    열왕기하 18장 1-16절 1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4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 3월 26일

    마가복음 14장 1-11절 1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 2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3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5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 8월 7일

    열왕기하 10장 18-36절 18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19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 두지 아니하리라 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 섬기는 자를 멸하려 하여 계책을 씀이라 20예후가 바알을 위하는 대회를 거룩히 열라 하매 드디어 공포되었더라 21예후가 온 이스라엘에 사람을 두루 보냈더니 바알을…

  • 1월 13일 주일

    시편 122편 1-9절 1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 9월 23일 수요일

    창세기 49장 13-28절   13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리로다 14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16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17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18여호와여 나는…

  • 2월 20일 주일

      게으른 사람을 훈계하라  게으른 사람들이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경우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살후 2:1-2; 3:6). 게으른 사람들이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일할 수 있고, 더 도울 수 있고, 더 분명히…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