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장 14-17절

14 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예수님은 벙어리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신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이적이 아니라 그러한 이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적을 보고 기이히 여긴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적을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한 일이라고 비난하는 자들도 있다. 또한, 하늘로 오는 더 큰 표적을 구하며 시비하는 자들도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하지 못하고, 깎아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유대인들이 더 큰 표적을 구하며 훼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종교 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성경에 대해 박식한 자들이다. 예수님을 비난한 자들은 바리새인(마 12:24) 및 서기관(막 3:22) 출신으로 나온다. 그들이 예수님을 훼방한 이유는 지식은 있되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메시아의 표적을 보고도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한다. 복음을 듣고도 그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 있는 자만이 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믿음이 없다면, 자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나라를 하나님 나라로 착각한다. 믿음은 말한다.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하나님 나라를 체험한다고 말이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는 내 안에 말씀이 있어야 비로서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Similar Posts

  • 4월 13일 화요일

    요한일서 4장 9-10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십자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니, 이 얼마나 무섭고도, 또한 영광스러운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 7월 12일 월요일

      3.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까지 ‘예수’는 그저 역사 속의 한 인물을 지칭하는 이름일 뿐이었고, 복음이란 주일학교 시절의 기억이나 떠올리게 만드는 이야기였으며, 구원은 평범한 종교적인 사상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로…

  • 7월 17일

    열왕기하 1장 1-12절 1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2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3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4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 9월 27일

    로마서 12장 9-21절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 5월 16일 월요일

      잠언 13장 13절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말씀을 듣지 않으면 교만해지고, 교만해지면 말씀을 멸시한다. 잠언 13장 10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권면을 듣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반대로 권면을 듣지 않고 교만한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즉, 다른 사람의…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