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 29-31절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재물을 많이 가지려 할 때, 염려와 걱정도 많아진다. 탐욕에 대한 비유를 마치신 예수님은 재물에 대한 인식의 대안을 제시한다. 예수님은 음식보다 생명이, 의복보다 몸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인간의 내적인 만족이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연에서 구체적인 예를 두 가지 들고, 인간에게서 한 가지 예를 든다.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새로 여겨지는 까마귀까지도 하나님께서 먹이시는데, 제자들은 얼마나 더 보살피시겠냐는 것이다.

예수님은 또 들에 핀 백합화의 예를 든다. 이 꽃이 모든 영광을 누렸던 솔로몬의 것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씀하신다. 백합화의 아름다움은 스스로 자라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에 대한 걱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제자들이 추구해야 하는 삶은 의식주에 매이는 삶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 곧 아버지의 나라를 찾는 삶이다. 이럴 때 의식주는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제하는 삶을 말한다. 물론,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것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삶은 의식주만을 추구하는 삶과는 정반대이다. 

재물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제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올바르게 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다시 말해 재물은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재물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Similar Posts

  • 5월 20일 목요일

      마태복음 7장 19절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열매’라는 단어를 설교 중에 많이 사용하셨다. 아마도 예수님 당시에 나무의 열매가 주 음식 중에 하나였기 때문일 것이다.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이해를 위해서 ‘열매’라는 친숙한 말을 은유로 많이 사용하셨다. 요즘이야 열매 하면 과일로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먹을 것 중에 중요한 음식이었다(물론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 5월 15일 토요일

      창세기 3장 6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남편 아담으로부터 “먹지 말라 반드시 죽는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하와는 이 말씀을 많이 생각했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남편 아담하고도 많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음도 분명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떤 자극에도…

  • 9월 9일

    로마서 5장 1-11절 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 9월 4일 수요일

    여호수아 2장 15-24절 15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우리가…

  • 3월 27일 주일

      욥에 관한 귀한 글 나눕니다.    하나님은 욥의 믿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뭔가를 얻어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과 신앙을 수단으로 삼는 이기적인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셨다. 말하자면, 참된 신앙은 고난이 주어져도, 가진 것들을 잃어버린다고 하여도 여전히 배신하지 않는 신앙이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인과율이라는 율법주의에 근거한 번영 신학의 논리를 깨뜨리기로 하셨다. 욥의 신앙을 자랑하는 것이 사탄의 마음을…

  • 3월 30일 월요일

    마가복음 12장 18-34절 18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