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도전이 되는 글 (데이빗 메티스) 나눕니다. 

 

“난 달릴 때 하나님의 기쁨을 느낀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육상선수이자 선교사인 에릭 리들(Eric Liddell)의 기념비적인 말이다. 이 고백은 1981년도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그의 이야기를 담은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운동할 때 나오는 엔도르핀이 그가 말한 하나님의 기쁨을 느끼는 데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는 일은 아마추어 달리기 선수인 내게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내 경험에 근거해서 말하자면 “하나님의 기쁨”을 가능한 한 크게 느끼기 위해 반드시 프로 선수처럼 달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엔도르핀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운동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은 우리가 움직일 수 있게 하셨고, 또 격렬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드셨다. 우리의 뇌가 격렬한 운동으로 지친 육체에 보상을 줌으로 육체를 더 강화할 수 있게 하셨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앉아 있는 생활이 움직이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형태가 되어버렸다. 과거에는 요즘처럼 운동의 중요성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건강과 강인함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엔도르핀은 ‘엔도제너스 모르핀’의 준말이다. 이것은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모르핀과 비슷한 화학 물질이다. 엔도르핀은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억제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엔도르핀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그분이 우리에게 심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두뇌 속에 은밀하게 심어놓으신 것,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 신성한 선물은 1974년이 되어서야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독립적인 활동을 했던 두 그룹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정리되었다. 육체적인 쾌락에 영향을 미치는 이 엔도르핀의 효과는 크게 웃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혹은 사랑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물질을 무의식적으로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격렬한 에어로빅 운동이다. 존 파이퍼(John Piper)는 ‘내가 하나님을 원하지 않을 때’(When I Don’t Desire God)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짧은 시간의 격렬한 훈련이나 장시간의 에어로빅 운동은 뇌의 엔도르핀,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화학 물질의 양을 증가시킨다.”

거룩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 정직한 그리스도인의 관심사이고, 무엇보다 그 사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

격렬한 운동이 어떻게 당신의 영적 건강과 기쁨의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은 신비롭게도 우리의 몸을 영혼과 연결되게 하셨다. 영혼은 예배와 성경 묵상을 통해서 우리의 정신을 깨우는데, 그것은 몸에도 놀라운 영향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 또 어떻게 잠을 자는지가 우리 영혼의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데이비드 머리(David Murray) 교수는 그의 책 ‘리셋’(Reset)에서 “운동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생활 습관은 하루 평균 약 20%의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만일 일주일에 3회에서 5회 정도 운동을 한다면 이는 낙심한 사람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한 것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우리가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은 단지 죄악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함으로써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한 날 우리의 내면이 활력으로 넘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하기를 원하신다. 우리 영혼을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죄의 유혹과 싸우고 죄를 이기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것은 운동을 통해 얻는 효과의 크고 작음과는 상관이 없다. 게리 토마스(Gary Thomas) 목사는 그의 책인 ‘모든 몸은 중요하다’(Every Body Matters)에서 “내 몸을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로 이해할 때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게으른 마음을 이기고 내 몸을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한다”라고 조언했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운동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려는 죄와 싸울 수 있게 한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을 넘어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한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 교회, 직장 동료 그리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심으신 모든 사람이 내가 운동을 함으로써 혜택을 얻는 것이다. 존 파이퍼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운동하는 가장 큰 동기는 순전함과 생산성이다. 순전함이란 예수님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마태복음 22장 39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산성이란 바울이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라고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내가 예수님을 위해 바칠 수 있는 생애는 단 하나밖에 없다(고후 5:15). 나는 그것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내 삶의 방식은 시간의 길이를 늘이는 것이 아니라 순전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언급한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몸을 단련함으로써 우리는 주의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몸을 그저 편안한 상태에 머물게 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운동은 이처럼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필요까지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자주 잊어버리는 사실 하나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 단지 뭔가를 하지 않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집중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몸으로 하는 일을 통하여 기회를 잡고 무언가를 더 적극적으로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달란트 비유에서 말하는 것처럼 몸은 단지 묻어 두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운동에 관한 성경적 교훈은 ‘인생은 짧기에 몸이 원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단련하라’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몸을 경시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몸에 무관심하지도 않으신다. “몸은…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고전 6:13). 이는 지금의 육체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시대의 새 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다음 구절을 보자.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고전 6:14).

인간의 몸속에 구현된 창조의 광채와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기독교 신학은 몸의 중요성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조한다. 하나님의 독창적인 디자인, 변하지 않는 확실성, 몸의 부활 그리고 그 몸을 통해 일하시는 부르심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그의 기쁨을 느껴라

우리 귀에 들려오는 진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 몸을 제대로 단련시키지 않고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라는 것이다.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이 몸을 제대로 단련시키지 않기 때문에 비틀거리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에게 남은 날은 너무나 적고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은 너무나도 많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기쁨을 누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함께 배워가야 하지 않을까?

Similar Posts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믿음 / 2026년 3월 6일 금요일 / 고린도후서 4장 18절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믿음 3월 6일 금요일 / 고린도후서 4장 18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깁니다.당장의 문제, 눈앞의 손해, 현재의 상황, 사람들의 평가…. 이런 것들은 너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마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바울은 전혀…

  • 나는 즐겁습니다 / 2026년 3월 12일 목요일 / 역대상 16장 9-10절

    나는 즐겁습니다 3월 12일 목요일 / 역대상 16장 9-10절 사람들은 보통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대화의 중심에는 늘 “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대화의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그 사람은 자기 이야기보다 하나님 이야기를 더 많이 합니다. 억지로 전도하려는 분위기도 아닙니다.그냥 자연스럽게 나옵니다.“하나님이 이런 일을 하셨어요.”“기도했는데 이런 마음을 주시더라고요.” 가만히…

  • 6월 25일 주일 (신30 시119:73-96 사57 마5)

    신 30 장 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 9월 1일

    로마서 1장 1-17절 1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 12월 3일 목요일 (요한일서 1-5장)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1:1) 태초 이전, 영원 전부터 있었던 생명의 말씀인란 말씀의 주체요 내용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즉 요한은 예수님과 자기 살아 생전에 함께 생활한 것을 직접적인 표현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의 우리들은 예수님을 육신의 모습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말씀을 통해…

  • 2025년 6월 12일 목요일 / 창세기 3장 8절

    6월 12일 목요일 / 창세기 3장 8절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1:27–28; 에베소서 4:24). 이것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을 다스리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둘째,…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